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예상대로다.
김하성(31,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올 시즌을 마치면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1년 2000만달러 계약의 끝자락인데, 반등의 기미가 안 보인다. 77타수 6안타, 타율 0.078이다. 16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개점휴업하다 27일 LA 다저스전서 9회말 대타 끝내기안타를 치며 반등했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시즌 완주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문제는 다가올 겨울이다. 김하성에게 야구인생 최대의 위기가 찾아올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2년간 부진, 부상에 시달리면서 가치가 엄청나게 떨어졌다. 내년이면 32세다. 더 이상 적은 나이도 아니다.
때문에 일각에선 메이저리그 계약만 받아내는 선에서 만족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얘기도 나온다. 1년 계약을 어느 팀과 맺는다면 가격은 올해 2000만달러에서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의 에이전시에서 도저히 내세울 게 없을 듯하다.
MLB.com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 FA 랭킹 1위부터 10위를 발표했다. 타릭 스쿠발이 예상대로 1위다. 뒤이어 마이클 킹, 랜디 아로자레나, 재즈 치좀 주니어, 스즈키 세이야, 브랜든 로우, 클래이 홈즈, 케이시 마이즈, 닉 마르티네스, 루이스 아라에즈가 2~10위다.
‘Honorable mentions’, 이른바 명예로운 언급에는 데이비드 베드나, 케빈 가우스먼, 소니 그레이, 트렌트 그리샴, 이안 햅, 이마나가 쇼타, 라이언 제퍼스, 아드레안 모레혼, 프레디 페랄타, 테일러 워드가 포함됐다.
김하성이 올해 야구를 잘 했다고 해도 탑10에 들어가긴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명예로운 언급에도 없다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김하성의 위상이 말이 아니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사례라고 봐야 한다.

한편, 1위 스쿠발의 경우 야마모토 요시노부(28, LA 다저스)가 보유한 3억2500만달러 계약을 넘어 역대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대우를 받을 게 확실하다. MLB.com은 “이번 오프시즌 단연 1위 자유계약선수인 스쿠발은 자유계약선수 투수 계약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 현재 이 계약은 2024시즌 이전에 다저스와 10년 3억 25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보유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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