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국가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어우홍 전 감독 별세…21일 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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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한국시리즈 시구자로 나선 어우홍 전 감독./삼성 라이온즈 제공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KBO는 "어우홍 전 감독(향년 95세)이 8월 19일 별세했다"고 알렸다

어우홍 전 감독은 이날 오후 4시 49분 눈을 감았다. 빈소는 분당 제생병원 영안실 2호실(지하 2층)에 꾸려진다. 발인은 21일 오전 5시 30분에 진행된다. 장지는 용인평온의숲이다.

KBO는 "어우홍 전 감독이 한국 야구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기려, KBO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KBO장으로 치르는 장례는 지난해 9월 이용일 전 KBO 총재 직무 대행, 지난 15일 백인천 전 감독에 이어 이번이 3번째"라고 밝혔다.

고인은 동래중(현 동래고)에서 투수로 야구를 시작해 제3회 전국지구 대표 중등학교 야구쟁패전(현 황금사자기) 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성균관대를 거쳐 조선전업, 남선전기 등 실업야구단에서 활약했다.

선수 은퇴 후에는 아마 및 실업야구 지도자로 후배 양성에 힘썼다. 특히 1981년에는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됐고, 1982년 9월 서울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김재박, 최동원, 한대화, 선동열 등 맹활약한 선수들을 이끌고 우승을 이루었다. 당시 결승에서 극적인 한일전 승리를 지휘해 아시아 국가 최초의 세계선수권 우승 업적을 세웠고, 그해 체육훈장 기린장과 세계야구연맹 올해의 감독상 등을 수상하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후 어우홍 전 감독은 1984~1985년 MBC 감독, 1988~1989년 롯데 감독을 역임하며 프로 지도자로도 활약해 KBO 리그 통산 177승을 기록했다. 특히 아마추어 지도자 생활 동안 김응용, 강병철, 허구연, 김용희 등 다수의 기라성 같은 제자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도자 은퇴 후로는 초대 일구회장(1991년), KBO 총재 특별보좌역(1991~1996년), KBO 원로 자문단(1991~2026년), KBO 규칙위원장(1992~1996년) 등 야구계 각종 중책을 맡으며 한국 야구 발전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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