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정 부산시의원, 숙등역 앞 ‘사고 부르는 환기구’ 뜯어고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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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부산시의원(국민의힘, 북구 만덕·덕천). /부산시의회
김효정 부산시의원(국민의힘, 북구 만덕·덕천). /부산시의회

[포인트경제] 김효정 부산시의원(국민의힘, 북구 만덕·덕천)이 부산도시철도 3호선 숙등역 6번 출구 앞 환기구 개선 예산 2000만원을 확보했다. 우회전 차량 운전자의 시야를 가로막아 온 1.5m 높이의 폐쇄형 환기구를 낮추고 투명한 강화유리로 바꾸는 공사로, 내달 착공해 오는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9월 처음 현장을 찾아 문제를 확인한 데 이어 이달 다시 현장을 방문해 한동훈 국회의원, 김태식·박성진 북구의원, 부산교통공사 관계자, 주민들과 함께 그동안의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공사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첫 방문 이후 11개월 만에 예산 확보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셈이다.

문제의 시설은 상가 지하에 공기를 불어넣는 급기용 환기구로, 높이가 1.5m가량 되는 밀폐된 구조물이다. 이 구조물 탓에 우회전 차량 운전자가 진입로 쪽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도 마찬가지로 시야에서 사라졌다.

주변에는 아파트 단지 입구와 학교, 병원이 몰려 있어 통행량이 상당하다. 이런 여건에서 우회전 차량과 보행자가 부딪치는 사고가 여러 차례 일어났다. 부산경찰청 집계를 보면 부산 전체의 우회전 관련 교통사고는 2022년 305건에서 2023년 323건으로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이런 시야 확보 문제가 비단 해당 지역만의 일은 아님을 보여준다. 차체가 높을수록 사각지대가 넓어져 사고 위험도 커진다는 점 역시 시야 개선의 필요성에 힘을 싣는다.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다.

다만 환기구 자체를 없애기는 어려웠다. 지하 공간의 공기 순환을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하는 시설인 데다 규정상 갖춰야 할 최소 높이도 정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이런 여건을 감안해, 구조물 상단을 걷어내 높이를 낮추고 그 자리에 투명한 강화유리를 세우는 절충안을 부산교통공사와 협의해왔다.

그 결과 환기구 높이를 낮추고 1m 이상의 강화유리 펜스를 두르는 공사에 약 2000만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공사가 끝나면 시야를 막던 구조물 대신 투명한 유리가 들어서게 되고 우회전하는 차량 운전자도 횡단보도의 보행자를 미리 알아볼 수 있어 사고 가능성이 한층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효정 의원은 “학생들과 어르신을 비롯한 주민들이 매일 지나다니는 길에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었다”며 “앞으로도 팀북구 의원님들과 함께 안전을 언제나 최우선에 두고 현장에 직접 찾아가 해결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이 숙등역 일대 안전 인프라를 챙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숙등역 일원에 ‘에어클린 스마트 버스승강장’ 조성사업을 추진해 총사업비 1억 2000만원의 시비를 전액 확보한 바 있다. 해당 정류소 역시 학교가 인접해 유동 인구가 많은 구간으로 당시에도 구청 관계자,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 상가회와 수시로 소통하며 불편 사항을 직접 청취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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