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김)도영이 뒤에 카스트로를 놔두는 이유는…”
KIA 타이거즈 팬들은 언젠가부터 클린업트리오를 ‘도나스 트리오’로 부른다. KIA가 김도영~나성범~헤럴드 카스트로로 3~5번을 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카스트로가 2번타순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땐 ‘카도나’ 트리오다.

그런데 이범호 감독은 최근 나성범과 카스트로를 맞바꿔 기용 중이다. 카스트로가 4번, 나성범이 5번이다. 전략적인 변화다. 3번 김도영과의 시너지를 고려했다. 아무래도 김도영이 해결하든 찬스를 만들든 출루하는 비중이 높으니, 4번으로 장타력이 좋은 나성범보다 컨택이 좋은 카스트로를 두는 게 득점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
이범호 감독은 1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도영이 뒤에 카스트로를 일부로 놔두는 이유는, 카스트로가 굉장히 좋은 컨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도영이에게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라고 했다.
나성범은 아무래도 카스트로보다 정교함은 떨어진다. 김도영이 해결하든 출루하든 했는데, 나성범이 큰 것을 쳐주면 시너지가 생기지만 그렇지 못할 땐 흐름이 끊길 수 있다. 대신 김도영과 카스트로가 먼저 시너지를 내고 나성범이 뒤에서 한 방을 쳐주면 더 큰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은 “성범이는 지금도 뭐 3할을 치고 있지만 아무래도 멀리 치는 것에 특화된 친구다. 카스트로는 정확하게 맞춰서, 중장거리형 타자다. 우선 점수를 빼놓고 다음에 장타를 바라야 확률이 높다. 아웃카운트가 한 개라도 적을 때 카스트로가 치는 게 유리할 것 같다”라고 했다.
물론 도나스, 아니 도스나가 개별적으로 좋은 타격감을 갖고 잘 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김도영이 폭염브레이크 이후 타격감이 좋지 않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별 다른 걱정을 하지 않았다. “홈런은 나오는데 자기가 만족하는 타구가 안 나오니까…그런데 자연스럽게 또 나온다. 투수들이 굉장히 어려운 공을 던진다”라고 했다.
카스트로를 두고서도 “야구를 할 줄 아는 친구다. 스트라이크 존에 오는 공만 치니 애버리지가 안 떨어진다. 안타를 못 치는 게임이 잘 없다. 오히려 욕심을 더 내라고 한다. 그러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김도영이 9월14일로 예정돤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대표팀 소집에 응하기 전까지는 도스나의 시너지가 매우 중요하다. KIA 타선에서 절대적인 지분을 차지하는 세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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