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엔 ‘경주기행’, 9월엔 ‘타짜4’… 변요한, 극과 극 얼굴로 스크린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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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요한이 극과 극 얼굴로 돌아온다. 사진은 ‘경주기행’ 스틸. / 롯데엔터테인먼트 ​
​변요한이 극과 극 얼굴로 돌아온다. 사진은 ‘경주기행’ 스틸. / 롯데엔터테인먼트 ​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변요한이 연이어 스크린을 찾는다. 이달 영화 ‘경주기행’에 특별출연해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이는 데 이어 오는 9월에는 ‘타짜: 벨제붑의 노래’로 추석 극장가 공략에 나선다. 전혀 다른 얼굴로 관객과 만날 변요한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먼저 오는 26일 개봉하는 ‘경주기행’으로 관객과 만난다.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복수를 결심한 네 모녀의 이야기를 그린 가족 복수극이다. 영화 ‘갈매기’로 주목받은 김미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복수극의 외피 안에 상실과 가족, 지독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변요한은 극 중 네 모녀가 8년 동안 기다려온 복수의 대상 백상현을 연기한다. 옥실(이정은 분) 가족에게서 막내 경주를 빼앗아 간 인물로, 8년의 형기를 마친 뒤 자유를 되찾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마취약에 잠든 채 네 모녀에게 납치된다. 특별출연이지만 네 모녀가 복수의 여정을 떠나게 만든 인물인 만큼 극의 긴장감을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이다.

무엇보다 변요한의 파격적인 변신이 눈길을 끈다. 더벅머리와 덥수룩한 수염, 거친 피부로 기존 이미지를 지운 것은 물론 치아 변색용 마우스피스까지 착용했다. 여기에 걸음걸이와 불안한 시선 처리까지 세밀하게 설계하며 백상현만의 서늘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작품에는 노개런티로 힘을 보탰다. 변요한은 첫 상업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함께한 PD가 제작한다는 점과 시나리오, 배우들에 대한 신뢰를 참여 이유로 꼽았다. 백상현에 대해서는 “이 인물의 행동에는 개연성이나 연민의 감정이 없기에, 오히려 과감하게 나를 던져 연기할 수 있었다”며 “내가 고통스러울수록 관객들은 더 큰 공포와 긴장감을 느낄 것이라 생각했다”고 전해 새로운 얼굴을 기대하게 했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 속 활약도 기대된다. / CJ ENM​
‘타짜: 벨제붑의 노래’ 속 활약도 기대된다. / CJ ENM​

‘경주기행’에서 복수의 대상이 된 변요한은 한 달 뒤 직접 복수의 판에 뛰어든다. 추석 극장가에 출격하는 ‘타짜: 벨제붑의 노래’를 통해서다. 허영만 작가의 원작 만화 ‘타짜’ 시리즈 마지막 편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세상을 다 가진 줄 알았던 장태영(변요한 분)과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같은 이름의 절친 박태영(노재원 분)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복수의 한판을 벌이는 범죄 영화다.

변요한이 연기하는 장태영은 타고난 끗발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박태영과 함께 성공의 꼭대기에 오르지만, 가장 믿었던 친구의 배신으로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는 인물이다. 이후 복수를 위해 진지하게 포커에 입문하며 글로벌 도박판 한가운데로 뛰어든다. 성공의 정점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뒤 복수를 향해 나아가는 인물인 만큼, 변요한이 장태영의 굴곡진 감정을 어떻게 그려낼지도 관전 포인트다.

노재원과의 호흡도 기대를 더한다. 극 중 장태영과 박태영은 같은 이름을 가진 절친으로 시작하지만 끝내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누는 관계로 변한다. 타고난 끗발을 지닌 장태영과 노력형 수재이지만 질투에 잠식되는 박태영이 뚜렷한 대비를 이루는 가운데, 변요한과 노재원이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지난 20년간 이어진 영화 ‘타짜’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이다. 앞선 세 편과 달리 독립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국과 일본, 베트남을 오가는 글로벌 도박판으로 무대를 확장했다. ‘국가부도의 날’을 연출한 최국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조우진·윤경호·미요시 아야카 등이 함께한다.

변요한의 행보는 이후에도 이어진다. 최근 ‘손 없는 날’과 ‘파문’ 촬영을 연이어 마치며 차기작까지 일찌감치 준비를 마쳤다. ‘손 없는 날’에서는 만신의 제자이자 뛰어난 무당 태주로, 2027년 개봉 예정인 ‘파문’에서는 권씨 집안의 궂은일을 도맡아 온 박기태로 분한다. 쉼 없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변요한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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