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무라카미 무네타카(26·일본)가 본격적으로 대포를 재가동했다. 두 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며 시즌 26홈런 고지를 밟았다. 부상으로 약 7주 동안 결장했으나, MLB 홈런 순위 톱10에 들었다. 30홈런 고지 정복을 눈앞에 뒀다.
무라카미는 9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레이트 필드에서 펼쳐진 2026 MLB 정규시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2번 타자 1루수로 나서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하나의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추격의 서막을 알렸다. 화이트삭스가 0-2로 뒤진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포를 터뜨렸다. 상대 선발 투수 개빈 윌리엄스의 시속 99.8마일(약 160.6km) 광속구를 통타해 담장을 넘겼다. 전날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기세를 드높였다.
그는 5월 3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 도중 햄스트링 이상을 느껴 전력에서 이탈했다. 7주 동안 장기 결장했다. 7월 11일 복귀했으나 부진했다. 7월 2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서 2홈런을 날리며 감을 조금씩 되찾았고, 7월 30일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홈런을 추가했다. 8월 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이어 8일과9일 클리블랜드전에서 연속 홈런을 마크하며 부활을 알렸다.

MLB 홈런 공동 9위로 올라섰다. 81경기에서 26홈런을 뽑아냈다. 0.237 낮은 타율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장타력으로 26개 홈런을 만들었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보다 30경기를 덜 뛰었지만 같은 홈런 수를 적어냈다. 오타니를 비롯해 시카고 컵스의 피트 크로-암스트롱, 디트로이트의 딜런 딩글러와 어깨를 나란히했다.
화이트삭스는 무라카미의 추격포를 신호탄으로 역전에 성공하고 승리를 챙겼다. 6회초 두 점을 먼저 내줬으나, 6회말 무라카미의 솔로 홈런 등을 묶어 대거 5점을 얻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7회초 1실점 했으나, 8회말 1득점하며 6-3 승리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60승 56패 승률 0.517을 찍고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공동 2위 미네소타 트윈스와 클리블랜드(58승 60패 승률 0.492)에 3경기 차로 앞섰다. 클리블랜드는 4위 디트로이트(57승 60패 승률 0.487)에 0.5경기 차로 쫓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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