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도 꺾었다 '손서연·여민서 38점 합작' 17세 이하 여배대표팀 세계선수권 조별리그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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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7세 이하 여자배구대표팀 손서연이 9일(한국시각) 칠레에서 열린 2026 세계 17세 이하 여자배구선수권대회 D조 조별리그 이탈리아전 도중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국제배구연맹(FIVB) 제공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연승으로 내달렸다. 이승여(청주 금천중)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17세 이하(U17) 여자배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U17 세계선수권대회 D조 조별리그 세 번째 경기 이탈리아전도 승전보를 전했다.

한국은 9일(이하 한국시각) 칠레 로스 안데스에 있는 리체오 믹스터 로스 안데스체육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4 25-19 13-25 25-20)로 이겼다. 한국은 이로써 3승으로 D조 1위로 올라섰고 이탈리아는 2승 1패가 됐다.

앞서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이승여호' 공격을 책임진 손서연(선명여고)과 어민서(한봄고) 듀오는 이날도 제몫을 다했다. 손서연은 22점, 어민서는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16점을 각각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장수인(경남여고)도 8점으로 뒤를 잘받쳤고 미들블로커 최민주(김해여중)도 고비마다 상대 공격을 세 차례나 가로막는 등 5점을 올렸다. 이탈리아는 힐러리 우와이데가 5블로킹 포함 22점, 두 미들블로커인 엘레나 디나폴리와 베아트리스 스칼조토가 8블로킹 23점을 합작했지만 한국의 집중력을 넘어서지 못했다.

한국은 1세트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어민서 서브 순서에서 연속 득점했고 상대 범실까지 더해 8-4로 리드를 잡았다.

한국 17세 이하 여자배구대표팀 선수들이 9일(한국시각) 칠레에서 열린 2026 세계 17세 이하 여자배구선수권대회 D조 조별리그 이탈리아전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국제배구연맹(FIVB) 제공

세트 중후반 세터 이서인(선명여고)과 손서연의 서브 에이스까지 나오며 21-12까지 달아나며 세트 승기를 굳혔다.

좋은 흐름과 분위기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최민주가 시도한 속공과 어민서의 서브가 다시 한 번 통하며 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세트 중후반 이탈리아가 17-21까지 쫓아왔지만 어민서의 서브 에이스가 다시 한 번 나오며 상대 추격 흐름을 끊었다.

한국은 2세트도 가져오며 이날 승부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이탈리아도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주포' 우와이데를 앞세워 3세트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고 높이에서 우위를 발판삼아 한국에게 추격 기회를 좀처럼 내주지 않았다. 이탈리이가 3세트를 따내며 한숨을 돌렸다.

4세트 초반은 이탈리아가 흐름을 잡았다. 그러나 한국은 어민서의 공격에 이어 장수인이 서브 에이스에 성공 10-10으로 균형을 맞췄다.

한국 17세 이하 여자배구대표팀 여민서(14번)과 최민주(12번)가 9일(한국시각) 칠레에서 열린 2026 세계 17세 이하 여자배구선수권대회 D조 조별리그 이탈리아전 도중 상대 스파이크를 막기 위해 블로킹을 시도하고 있다./국제배구연맹(FIVB) 제공

이탈리아가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손서연이 밀어넣기 공격이 성공해 한국은 14-13으로 역전했다. 이후 두팀은 서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세트 후반 한국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수비 집중력이 돋보였다. 리베로 여원(천안 청수고)이 디그로 올린 공을 손서연이 공격으로 연결해 21-19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손서연과 이서인이 이탈리아 공격을 연달아 블로킹으로 잡아내 23-19까지 치고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어민서의 서브 에이스로 24-19로 매치 포인트를 앞뒀다. 이탈리아가 한 점을 따라 붙었지만 다음 랠리에서 손서연이 승리를 확정하는 스파이크를 코트에 꽂았다.

한국은 이날 이탈리아에 블로킹 성공 숫자에서 7-16으로 밀렸지만 서브가 잘 통했다. 서브 에이스 숫자에선 8-7로 앞섰다. 3연승으로 신바람을 낸 한국은 오는 11일 알제리와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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