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계 애도 물결…말디니 "주장 없이 어떻게 경기를 치르나" 바레시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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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이 바레시 별세 소식을 전했다./AC밀란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활약했던 바레시가 별세했다.

AC밀란은 31일 'AC밀란의 심장이자 영혼이었던 바레시의 별세 소식을 전하는 것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힘든 일이다. 바레시는 산시로에서 열린 동계올ㄹ림픽 개막식에서 마지막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 불과 몇 달 만에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바레시는 1977년부터 1997년까지 AC밀란에서만 20년 동안 선수 생활을 했다. 바레시는 AC밀란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6번을 차지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3번 우승에 성공했다. 바레시는 AC밀란에서 15시즌 동안 AC밀란의 주장을 맡았고 719경기에 출전해 33골을 기록했다. AC밀란은 지난 2024년 바레시의 등번호 6번을 영구 결번했다.

바레시는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A매치 81경기에 출전했고 1982 스페인월드컵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바레시는 주장으로 출전한 1994 미국월드컵에서 결승에 진출했지만 브라질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AC밀란과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바레시의 동료 수비수로 함께 활약했던 말디니는 SNS를 통해 "바레시와 함께 경기에 나설 수 없을 때마다 느꼈던 것과 똑같은 감정을 느낀다. 주장 없이 우리가 어떻게 경기를 치러야 할까라는 생각이 든다. 바레시는 팀에 대한 헌신과 진정한 리더십의 가치를 보여줬다. 바레시는 내가 어렸을 때 나를 보호해줬고 젊은 시절에는 나를 이끌어줬고 어른이 되었을 때는 나에게 영감을 줬다. 바레시는 내가 함께 뛰었던 선수 중 최고의 축구선수였다"고 언급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골키퍼로 활약한 부폰은 지난 1995년 파르마 소속으로 바레시가 활약했던 AC밀란과 대결한 기억을 떠올리며 "내 나이 또래의 소년이 바레시 같은 챔피언을 상대로 경기장에서 뛰는 것은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바레시와의 경기 후 나는 리더십과 존경을 바탕으로 축구를 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분명하게 이해하게 됐다"고 전했다.

바레시(오른쪽)가 1994 미국월드컵 결승전에서 호마리우와 볼을 다투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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