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아라히 히로시마 감독 고개 숙여…소속팀 선수 2명 좀비담배 혐의 가택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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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소속 히로시마 도요 카프 홈 구장인 마즈다 줌줌 스타디움 전경./히로시마 도요 카프 구단 공식 홈페이지 캡처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후반기 일정을 앞두고 이런 일이 발생해 팬들에게 죄송하다." 일본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카프 소속 야노 마사야와 마에카와 세이타(이상 내야수)가 히로시마현 경찰로부터 가택 수색을 당했다.

아라히 히로시마 감독은 30일 홈 구장인 마스다 줌줌 스타디움을 찾은 일본 현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 2명이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아라히 감독은 "중요한 시기에 구단을 비롯해 모든 분들에게 폐를 끼치게 됐다"고 말했다.

야노와 마에카와는 이날 1군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두 선수는 전날(29일) 진행된 선수단 연습에는 정상적으로 참가했다.

야노와 마에카와가 경찰로부터 수사를 받는 건 '좀비담배' 때문이다. 좀비담배는 전신마취 유도제 중 하나인 에토미데이트 성분을 액상 전자담배에 섞어 피우는 신종 마약류 흡입 행위다.

에토미데이트는 오·남용시 부작용이 크게 발생하는 전문의약품인데 최근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각국에서 불법 유통되면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야노는 좀비담배를 판매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수사를 받고 있는 용의자와 함께 있는 사진이 앞서 일본 주간지와 스포츠 전문지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스즈키 키요아키 구단 본부장은 "(야노는) 소위 판매자로 의심을 받는 인물과 같은 자리에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가 된다"라면서 "이런 상황에 있는 선수를 1군에서 뛰게 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스즈키 본부장은 두 선수의 좀비담배 사용 여부와 관련한 현지 취재진 질문에 "확인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히로시마는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다. 35승 4무 50패로 센트럴리그 5위로 처져있다. 31일 리그 최하위(6위) 주니치 드래곤스와 홈 경기로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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