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윤리위 벗어났지만… 국민의힘 내홍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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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가 중앙윤리위원회 윤리위원 2인을 추가 임명하며 윤리위를 다시 7인 체제로 복원했다. 최근 윤리위원들의 잇따른 사퇴로 ‘반쪽 윤리위’라는 논란이 불거지자, 윤리위의 절차적 정당성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 뉴시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중앙윤리위원회 윤리위원 2인을 추가 임명하며 윤리위를 다시 7인 체제로 복원했다. 최근 윤리위원들의 잇따른 사퇴로 ‘반쪽 윤리위’라는 논란이 불거지자, 윤리위의 절차적 정당성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 뉴시스

시사위크=김윤혁 기자  국민의힘이 중앙윤리위원회 윤리위원 2인을 추가 임명하며 윤리위를 다시 7인 체제로 복원했다. 최근 윤리위원들의 잇따른 사퇴로 ‘반쪽 윤리위’라는 논란이 불거지자, 윤리위의 절차적 정당성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윤리위원 추가 임명과 별개로, 윤민우 윤리위원장의 운영 방식을 둘러싼 비판과 내부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어 향후 윤리위 활동에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 윤리위 인선에 내부 이견… 우재준 “윤리위 운영부터 조사해야”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0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실명 언론 공개에 따른 압박과 부담으로 사의를 표명한 윤리위원 2인의 공석에 대해 추가 임명 절차를 거쳤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위에서 윤리위원 명단 유출에 대한 강력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향후 실명 공개가 이뤄질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번 윤리위원 추가 임명 과정에서는 지도부 간 이견이 표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과 양향자 최고위원이 추가 임명에 대해 각각 반대, 기권표를 내면서다. 이에 대해 우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퇴한 사람들의 자리 공백만 메워서 윤리위를 강행하겠다는 기조에 대해 동의할 수가 없다는 취지에서 반대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윤리위가 7인 체제를 회복하며 급한 불은 껐지만 내부 갈등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런 가운데 윤리위가 내부 신뢰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향후 내려질 징계 결정 역시 정치적 논란에서 자유롭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뉴시스
윤리위가 7인 체제를 회복하며 급한 불은 껐지만 내부 갈등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런 가운데 윤리위가 내부 신뢰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향후 내려질 징계 결정 역시 정치적 논란에서 자유롭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뉴시스

우 청년최고위원은 윤리위원 추가 임명을 통한 체제 복원보다 최근 불거진 윤리위 내홍의 원인 규명과 운영 방식에 대한 진상 확인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윤리위원 2명이 사퇴를 했고, 나머지 2명은 윤리위 진행에 대해 항의하는 성명까지 낸 상황”이라며 “지금은 윤리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편향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게 아닌지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윤민우 윤리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중앙윤리위 내부 논의와 관련된 내용이 일부 윤리위원에 의해 외부에 공개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전달받았다”며 “앞으로 중앙윤리위원회 내부의 논의와 관련된 비밀유지 의무 위반이 재발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해당 윤리위원의 해임을 당대표에게 요청하는 등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동안 윤 위원장과 각을 세워온 우종환 윤리위 부위원장은 “저를 염두에 두고 한 것 아니겠냐”며 못마땅한 시선을 보냈다. 그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비밀유지 의무는 오히려 (윤 위원장) 측근들이 방송 나가서 얼굴 공개하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윤 위원장이) 이렇게 나오시니까 저도 저 나름대로 몸 사리면서 끝까지 제 역할과 소명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당내에서도 윤리위를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KBS1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윤 위원장 거취 문제가) 아직까지는 (당내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도 “위원장 개인에 대한 불만이든, 위원회 전체에 대한 불만이든 위원장께서 책임지고 이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리위가 7인 체제를 회복하며 급한 불은 껐지만 내부 갈등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런 가운데 윤리위가 내부 신뢰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향후 내려질 징계 결정 역시 정치적 논란에서 자유롭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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