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역대급 실적에도…코스피, 5600선서 널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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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이틀 연속 급락했던 코스피가 장 초반 56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앞세워 반등에 나섰지만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의 약세가 지수 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53포인트(0.33%) 오른 5681.77로 출발했다.

지수는 개장 직후 5500선까지 밀렸다가 5700선을 회복하는 등 급등락을 반복한 뒤 오전 9시34분 기준 5622.57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8일과 29일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할 정도로 낙폭이 컸던 만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대외 불확실성과 반도체주 투자심리 위축이 맞서며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26억원, 304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받치고 있다. 반면 개인은 512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7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89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실망 매물에 4% 안팎 하락하고 있다. 구체적인 주주환원 계획이 제시되지 않은 데다 미국 반도체주까지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국채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며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1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2%, 나스닥지수는 1.74% 내렸다. 마이크론이 9% 넘게 급락하는 등 미국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점도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51포인트(0.38%) 내린 660.17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0.88%), 에코프로(4.90%), 에코프로비엠(4.32%)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44%), 주성엔지니어링(-11.63%), 리노공업(-2.92%), HLB(-0.48%), 원익IPS(-5.29%), 파마리서치(-5.37%), 에이비엘바이오(-0.16%) 등은 내리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50원 내린 144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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