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8월부터 MLCC 가격 30% 인상…공급 부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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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삼성전기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삼성전기가 내달부터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가격을 30% 인상한다. 인공지능(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고성능 MLCC 수요 급증으로 공급 부족이 심화된 영향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최근 주요 고객사에 내달 1일부터 MLCC 전 품목의 공급 가격을 30% 인상한다고 통보했다. 이는 제조 효율화와 생산라인 확대에도 급증하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진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회로 내 전압 변동과 신호 간섭(노이즈)을 줄여 전자제품의 성능과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부품이다. AI 데이터센터와 AI 기기 투자가 확대되면서 고용량·고신뢰성 MLCC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주요 MLCC 제품 재고가 30일 미만으로 떨어질 정도로 공급이 빠듯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글로벌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관련 수주도 잇따라 확보하고 있다.

지난 5월 글로벌 고객사와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실리콘 캐패시터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약 400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MLCC 공급계약을 맺었다. 최근에는 글로벌 대형 고객사와 약 3000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MLCC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AI향 부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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