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잉글랜드가 파격적으로 룰을 개정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미러'는 28일(한국시각) "골키퍼가 부상을 가장해 전술적 타임아웃을 유도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새로운 규정이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잉글랜드 축구에서 시범 운영될 수 있다"며 "많은 비판을 받아온 이러한 전술적 타임아웃은 최근 몇 시즌 동안 점점 더 흔해졌으며, 골키퍼가 부상을 당한 것처럼 쓰러지면 현행 규정상 주심은 경기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팀닥터가 골키퍼를 치료하기 위해 들어오면 경기 흐름은 끊긴다. 필드 플레이어는 그라운드 밖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특수 포지션인 골키퍼는 그라운드 안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사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전술적인 지시를 내릴 수도 있다.
지난해 11월 리즈 유나이티드의 다니엘 파르케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쓰러진 것을 보고 규정을 악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파르케 감독은 경기 후 "모두가 왜 그가 쓰러졌는지 알고 있다"며 "그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왜 쓰러졌는지는 분명했다. 규정 안에서 이뤄진 일이다. 영리한 행동이다. 내가 그걸 좋아하느냐? 그게 페어플레이 정신에 부합하는지는…"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로운 규정이 도입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미러'는 영국 'BBC 스포츠'를 인용해 "주심이 골키퍼 치료를 위해 물리치료사의 입장을 허용할 경우 감독은 필드 플레이어 한 명을 1분간 경기장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 감독이 10초 안에 선수를 지명하지 않으면 주장에게 자동으로 그 대상이 정해진다"고 했다.
이어 "잉글랜드축구협회(FA),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잉글리시풋볼리그(EFL), 내셔널리그, 여자슈퍼리그(WSL)는 모두 이 규정에 동의했다. 다만 시행을 위해서는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승인이 필요하다"며 "IFAB는 올해 초 규정 개정을 보류하는 대신 각 리그에 시범 운영 참여를 제안했다. IFAB에서 승인이 내려질 경우, 이 규정은 토요일 프렌턴 파크에서 열리는 트랜미어 로버스와 로치데일의 잉글랜드 리그컵 예선 라운드 경기에서 처음 적용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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