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음주 사고와 도주로 실형을 선고받은 김호중이 굳건한 팬덤을 등에 업고 조심스럽게 향후 행보를 예고했다.
김호중은 27일 공식 팬카페에 '사랑하는 아리스'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긴 기다림 속에서도 변함없이 제 자리를 지켜주시고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셨다는 것을 생각하면 감사함과 미안함이 함께 밀려온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2024년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등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상고를 포기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복역 중이던 김호중은 지난달 30일 경기 여주시 소망교도소에서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당초 오는 11월 만기 출소할 예정이었으나 법무부 가석방 심사를 통과하며 약 5개월 일찍 사회로 복귀했다. 잔여 형기 기간에는 보호관찰을 받는다.
출소 당일 교도소 앞에는 보라색 옷을 입고 응원 현수막을 든 수십 명의 팬들이 모였다. 김호중은 별도의 입장 표명 없이 차량을 타고 현장을 떠났으나, 이후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올려 남은 형기 동안 반성하며 지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이번 글에서는 향후 거취까지 직접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호중은 "제 과오로 인해 함께 어려움을 겪어야 했던 기존 실무진과 계속 같이 가기로 결정하게 됐다"며 "저 때문에 힘든 시간을 견뎌야 했던 분들인 만큼 끝까지 함께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중요한 책임이고 그것이 제가 살아온 방식이자 살아갈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많이 생각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호중이 언급한 기존 실무진은 과거 생각엔터테인먼트에서 함께했던 관계자들이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사건 이후 아트엠앤씨로 사명을 변경했다. 다만 새 계약이나 재계약을 맺은 것은 아니다. 기존 전속계약이 3년여 남아 있어 잔여 기간을 이행하며 동행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김호중의 잔여 전속계약권은 콘텐츠테크놀로지스의 자회사 CT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다. CT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2월 아트엠앤씨 지분 56.7%를 인수하며 관련 권리를 넘겨받았다. 김호중도 아트엠앤씨 유상증자에 참여해 7%대 주주가 됐다.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아트엠앤씨를 비롯해 IST엔터테인먼트와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등을 잇따라 인수했으며, 현재 기업공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의 복귀 시기와 활동 방향이 회사의 향후 실적과도 맞물릴 수 있는 셈이다.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생활까지 한 만큼 복귀에는 적지 않은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출소 당일 교도소 앞에 팬들이 몰리며 여전히 건재한 팬덤을 확인시킨 데 이어 기존 실무진과의 동행까지 공식화하면서 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