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제천 류한준 기자]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이 충북 제천에서 진행된 브라질과 세 차례 평가전 일정을 모두 마쳤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이시나예 라미레스(브라질) 감독은 26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평가전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다음 국제대회에서 선수 활용 방안에 대해 밝혔다.
라미레스 감독은 "현재 대표팀 선수들이 그대로 간다"고 얘기했다. '라미레스호'가 다음에 참가하는 국재대회는 동아시아배구협회(EAVA)가 주관하는 2026 동아시아선수권대회다.
당초 해당 대회는 실업팀인 화성특레시청 배구팀이 참가하기로 했다가 대표팀이 나오는 것으로 변경됐다. 해당 대회에서도 경기 결과에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포인트가 적용되기 때문에 대한배구협회(KVA)는 대표팀 파견을 결정해 '라미레스호'가 참가한다.
대회는 오는 8월 5일부터 9일까지 몽골에서 열린다. 라미레스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서 뛴 선수들 중에선 임동혁, 김관우(이상 대한항공) 방강호(한국전력) 양수현(삼성화재)가 함께 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유는 대회 참가 엔트리가 14명이기 때문이다.
라미레스 감독은 "해당 선수들이 컨디션 저하나 부상 등을 이유로 제외된 건 아니다"며 "임동혁도 그렇고 임재영도 이번 평가전에선 뛰지 않았지만 다음에는 대표팀에 꼭 합류하길 기대한다. 그래서 임재영은 동아시아선수권에는 참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브라질과 세 차례 평가전에 대해 "우리 선수들이 정말 좋은 경험을 했다고 본다. 오늘(26일) 경기에서 수비와 리시브 시스템은 잘됐다. 그러나 공격에서 쉽게 처리를 할 수 있는 공을 잘 다루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라미레스 감독은 "선수들이 상대 높이를 의식해서인지 2세트는 다소 주춤했다"고 얘기했다. 한국은 이날 1세트를 따내며 기선제압했지만 2~4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역전패했다.
라미레스 감독은 "3~4세트는 (2세트와 견줘) 잘 풀어갔지만 결과가 아쉬웠다"며 "선수들이 브라질과 세 차례 경기에서 앞으로 무엇을 보완하고 준비해야 하는지를 잘 알게된 자리라고 본다"며 "오늘 전반적으로 우리 서 위력이 잘나오지 않았다. 그렇다보니 브라질에게 속공을 많이 내줬다. 이 부분은 앞으로 치를 중요한 대회에서는 자주 나오지 않아야 하는 플레이"라고 강조했다.

라미레스호에겐 동아시안선수권을 마치면 중요한 두 개 국제대회가 기다리고 있다. 아시아선수권대회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다.
아시아선수권에는 2028 LA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걸려있고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을 딸 경우 대표팀 선수들에겐 병역 혜택이 주어진다. 이를 떠나서 한국 남자배구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마지막 대회는 2006 도하로 벌써 20년 전이다.
라미레스 감독은 "남은 기간 동안 미들블로커들의 맨투맨 블로킹 능력과 선수들이 연전을 치르다보니 다소 지친 듯하다"며 "연속 경기를 잘 치를 수 있는 체력을 키우는데 우선 사항"이라고 말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