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이적생 하주석과 김선빈, 미친 호령존에 상종가 한준수까지.
KIA 타이거즈는 장기레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라고 평가를 받는 센터라인이 그렇게 강하다는 평가는 못 받았다. 아시아쿼터 제리드 데일을 뽑은 것부터 센터라인이 강하지 못하다는 걸 인정한 것이었다. 박찬호(두산 베어스)의 이적은 분명 뼈 아팠다.

데일이 실패로 끝나면서, 유격수는 김규성과 박민이 번갈아 맡고 정현창이 뒷받침했다. 박민이 허리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김규성이 주전이 된 상황. 그러나 공격력이 좋다는 평가는 못 받는다. 공수를 갖춘 김선빈은 수비 범위가 점점 좁아진다는 평가를 받았고, 올 시즌엔 강점이던 타격도 흔들렸다.
이렇게 되면서 이범호 감독은 심재학 단장에게 중앙내야 보강을 요청했다. 공격력을 갖춘 선수를 원한다고 했다. 공격력이 좋은 하주석을 영입했고, 25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서 7번 2루수로 기용했다. 하주석은 1타점 2루타 한 방에 사구로 총 세 차례 출루했고, 득점도 올렸다.
하주석과 김선빈이 경쟁도 하고, 시너지도 낼 수 있다. 하주석은 유격수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서 센터라인이 전체적으로 강화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결국 김선빈의 분발이 가장 중요하다. 김선빈이 분발해 이범호 감독이 매일 행복한 고민을 하는 게 가장 좋은 일이다. 하주석과 김선빈이 공격형 키스톤을 이루고, 김규성, 박민, 정현창 등 수비 좋은 백업들이 뒷받침하는 것도 괜찮다.
이젠 주전포수라고 봐야 하는 한준수는 올해 엄청난 성장세를 보인다. 규정타석 3할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아울러 수비력과 볼배합 등 경기운영능력이 부쩍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태군은 올 시즌을 마치면 FA다. 팀을 떠날 수도 있다. KIA는 장기적으로 한준수를 주전으로 쓰고 또 다른 백업 포수들을 발굴해야 한다.
하주석과 김선빈의 시너지, 한준수의 성장이면 KIA 센터라인도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춘다고 봐야 한다. 주전 중견수 김호령의 퍼포먼스는 굳이 말할 게 없기 때문이다. ‘호령존’은 25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서도 김건희의 장타를 삭제했다. 담장을 밟고 기어올라가 타구를 낚았다. 거의 매일 수비 하이라이트를 찍어낸다. 그리고 타석에서도 2루타를 쳤다. 괜히 예비 FA 외야수 최대어가 아니다.
이범호 감독에게 이제 3강을 공략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냐고 하자, 우선 5강 사수가 중요하다고 했다. 사실이다. 3강과는 여전히 격차가 나는 반면 5위 두산 베어스에 2경기 차로 쫓기는 상황이다. 6위 한화 이글스도 여전히 사정권이다. 현 시점에서 KIAA가 올해 가을야구를 할 수 있다고 확실하게 말하긴 어렵다.

KIA가 하주석 트레이드로 2년만의 가을야구 복귀 확률을 더 높일 수 있을까. 트레이드 하나가 팀의 체질과 미래를 바꿀 수도 있다. 주사위는 던져졌고, 이제 개개인의 경기력이 중요하다. 특히 김선빈의 부활이 절실하다. 김선빈은 25일 경기서 대타로 등장해 1타점 우전적시타 한 방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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