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진짜 어떡하나' 8-1→9-9 무승부 대참사, 꼴찌팀에 패패패무 실화냐…'무려 736일' 이 선수 투혼 이렇게 허망할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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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박상원./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8-1 리드를 못 지키고, 9-9 무승부를 거뒀다. 그래도 이 선수의 투혼은 빛났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9-9 무승부를 거뒀다.

한화로서는 아쉬운 출발. 한화는 16일 5-14, 17일 6-7, 18일 2-4로 지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키움전 6연패. 최하위를 상대로 승수를 쌓아야 하는데 오히려 키움의 승수 제물이 되고 말았다.

이날 경기는 흐름이 좋았다. 류현진이 나왔고, 5회까지 키움 타선을 1점으로 막았다. 타선은 3회 노시환의 만루홈런과 4회 요나단 페라자의 투런홈런에 5회 최재훈과 심우준의 타점을 묶어 8점을 가져왔다. 8-1로 앞선 채 6회초를 맞았다.

그러나 6회초 키움의 반격이 거셌다. 선두타자 케스턴 히우라의 우전 안타, 안치홍 삼진, 임병욱과 박찬혁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 키움은 대타 카드를 꺼냈고 김동헌의 2타점 적시타로 류현진을 끌어내리는데 성공했다. 장유호가 올라와 임지열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지만 여동욱과 최주환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대량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 6회말 1점을 가져오며 9-4 리드.

2026년 3월 2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개막전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강재민이 연장 11회초 연속 볼넷을 허용한 뒤 허탈해하고 있다./마이데일리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와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 한화 투수 조동욱이 7회말 무사 1-2루 두산 정수빈의 번트를 잡았다 놓치는 실책 후 자책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하지만 8회초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장유호 대신 올라온 강재민이 흔들렸다. 임병욱에게 안타, 박찬혁에게 볼넷, 김동헌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강재민이 내려가고 이상규가 올라왔다. 이상규가 임지열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곧바로 서건창에게 적시타를 내줬고 최재영 타석에서 노시환의 치명적인 실책이 나오면서 고개를 숙였다. 바로 이상규를 내리고 조동욱을 투입했다. 조동욱마저 김웅빈에게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 히우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준 데 이어 안치홍에게 희생타를 허용하며 9-9 동점이 되었다. 류현진의 9승도 날아갔다.

이후 한화는 박상원이 올라왔다. 박상원이 믿을 수 없는 호투를 펼쳤다. 9회 박찬혁 삼진, 김동헌 3루 땅볼, 임지열 우익수 뜬공으로 돌렸다. 10회 서건창 유격수 땅볼, 최재영 1루 든공, 김웅빈 삼진 처리. 11회에도 올라온 박상원은 히우라를 유격수 땅볼, 안치홍 좌익수 뜬공, 임병욱 좌익수 뜬공으로 돌리며 3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박상원이 3이닝을 소화한 건 2024년 7월 13일 대전 LG 트윈스전 이후 무려 736일 만이다. 7월 3일 잠실 LG전부터 7월 16일 대전 키움전까지 4경기 연속 실점으로 흔들렸지만 17일 무실점에 이어 이날은 3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의 경기. 한화 박상원이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렇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박상원의 투혼도 물거품이 되었고, 한화도 3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5위 두산 베어스(47승 42패 2무)와 게임 차는 어느덧 4경기 차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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