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10개 구단 대부분이 후반기 첫 경기부터 에이스를 앞세워 치열한 순위 싸움을 시작하는 가운데 의외인 얼굴이 눈에 띈다.
KBO리그는 15일 후반기 첫 경기 선발 투수를 발표했다.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는 라울 알칸타라와 오웬 화이트가 격돌한다.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는 아담 올러와 페드로 아빌라가 맞붙는다. 아빌라는 후반기를 앞두고 새롭게 합류한 자원이다. 그리고 바로 1선발로 낙점받았다.
여기까지는 크게 문제가 없다. 예상 외 1선발을 내세운 팀도 적지 않다.
LG 트윈스와 맞붙는 KT 위즈가 그렇다. LG는 1선발 톨허스트를 선발 투수로 예고한 반면 KT는 로건 앨런을 내세운다. 대체 외인으로 합류한 로건은 올 시즌 4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 중이다.
맷 사우어가 있지만 이강철 감독은 전반기 막판 고민이 컸다. 사우어가 기복을 보여 믿음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보쉴리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외국인 선수의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일단 로건이 가장 먼저 신뢰를 받은 듯 하다. 또 LG가 좌완 투수에 약하다는 점도 고려한 듯 하다.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선발 매치업도 흥미롭다. 전반기를 선두로 마친 삼성은 선발 투수로 양창섭을 예고했다.
삼성은 지난 11일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뛰던 잭 오러클린과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한 크리스 페덱을 영입했다.
페덱이 국내 무대에 적응하는 동안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1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후라도가 최근 오른쪽 어깨를 다쳐 6주 이상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이로 인해 삼성은 다시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은 페덱을 내세우기 보다 양창섭을 택했다. 양창섭은 올 시즌 전반기 14경기에서 7승 무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양창섭은 5월 24일 부산 롯데전 9이닝 무실점 완봉승을 달성한 바 있다.
두산 베어스 역시 1선발로 토종 에이스 곽빈을 출격시킨다. 곽빈은 전반기 17경기 8승 3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며 외국인 선수들보다도 압도했다. NC 다이노스는 라일리 톰슨을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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