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코스피가 미국 물가 둔화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6% 넘게 급반등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는 장 초반 나란히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7.58포인트(6.24%) 오른 7284.4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26.08포인트(3.30%) 오른 7082.91로 출발해 장중 한때 7424.18까지 치솟았다.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6%대 오름세를 유지하며 3거래일 만에 700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3223억원, 1824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2조4674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6분 코스피200 선물이 기준가격 대비 6.50% 상승하자 유가증권시장에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매수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일정 기준 이상 급등한 상태가 1분간 이어질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제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올랐다. 삼성전자는 6.27%, SK하이닉스는 8.83% 상승했다. SK스퀘어와 삼성전기는 각각 16.13%, 12.14% 급등했다.
삼성생명(6.47%), 삼성전자우(5.38%), LG에너지솔루션(4.04%), 현대차(2.24%), 삼성바이오로직스(1.10%), KB금융(0.89%)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반도체주 강세에는 미국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긴축 우려가 완화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3.5% 상승해 시장 전망치인 3.8%를 밑돌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2.6%로 예상치보다 낮았다.
간밤 미국 나스닥에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27% 넘게 급등한 점도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45포인트(5.80%) 오른 829.43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085억원, 24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40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오전 9시17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150 선물과 현물지수가 각각 6% 안팎 급등하면서 프로그램 매수 호가가 일시 정지됐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8.3원 내린 1484.7원에 마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