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2026년 학교의 충격적인 현실을 조명한다.
지난 4월, 제주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던 교사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었다. 마실 물을 뜨기 위해 전날 깨끗이 세척해둔 텀블러를 열었을 때, 이상한 물질이 담겨있었다고.
"설마설마했는데 누가 이런 짓을 한 거지? 그때부터 수업을 어떻게 했는지, 두려워서 기억이 안 나요."
- 정소윤(가명) / 초등학교 교사
감식 결과, 의문의 액체는 놀랍게도 남성의 정액으로 밝혀졌다. 불안 증세로 교사는 병가를 냈고, 두 달 뒤 임시 강사가 수업 중이던 교실이 비어있을 때 누군가 또 침입해 교사의 의자에 흔적을 남겼다. 이번엔 소변이었다.
수사 결과, 두 차례 엽기적인 행위의 주인공은 인근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이었다. 화장실이 급해 초등학교에 들어갔다며, 고의가 아니라고 부인했다는 남학생. 16세 미성년자인 탓에 이름도, 얼굴도, 진짜 목적도 알 수 없는 가해자였다.
체액 테러뿐 아니라 폭발물 설치, 흉기 난동, 교사 폭행 등 일촉즉발 위기에 놓인 학교.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을 돌리고 있다며 불안해하는 교사들. 학부모들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당해, 끝없는 소송의 굴레에 놓여 있다는 교사들이 카메라 앞에 섰다.
또 부당한 지시나 체벌이 있었다며 교사를 고소한 다른 학부모들도 인터뷰에 나섰다. 성추행이나 폭행으로 문제가 된 아이들의 부모 또한, 교사의 훈육이나 대처에 오히려 문제가 있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한다. 연평균 700건에 이른다는 학부모의 아동학대 신고. 교사의 가혹행위일까, 아니면 아이를 대리한 부모의 감정싸움일까.
'그것이 알고 싶다'는 11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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