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올여름 가장 뜨거운 17일…'머드에 빠지고, 보령에 반하다'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매년 여름이면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은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거대한 축제의 무대로 변한다. 얼굴과 온몸에 머드를 바른 채 웃고 뛰노는 사람들, 해변을 가득 메운 음악과 함성, 그리고 100여 개국에서 찾아온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인 제29회 보령머드축제가 오는 7월25일부터 8월9일까지 16일간'가자! 보령으로, 놀자! 머드로'를 슬로건으로 다시 찾아온다.


올해 축제는 머드 체험을 넘어 공연과 미식, 관광, 야간 콘텐츠까지 한층 진화한 프로그램으로 여름 휴가객을 맞이한다. 보령머드축제는 1998년 보령 갯벌에서 채취한 천연 머드의 우수한 효능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면서 시작됐다. 피부 미용과 미네랄이 풍부한 보령 머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차별성은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의 관심을 끌었고, 이제는 세계적인 여름축제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169만명이 축제장을 찾으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올해는 5개 분야, 40여 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역대 가장 풍성한 축제를 예고하고 있다.

축제의 중심인 머드엑스포광장에는 일반존과 패밀리존, 워터파크존이 조성된다. 지름 12m 이상의 대형 머드탕을 비롯해 머드플레이, 머드후룸라이드 등 19종 이상의 체험시설이 운영되며, 하루 두 차례 이상 진행되는 '머드몹신(Mud Mob Scene)'에서는 DJ와 댄서들이 물과 머드를 동시에 분사하는 특수효과와 함께 축제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올해는 새로운 콘텐츠도 대거 추가됐다. 바다를 바라보며 자유롭게 머드를 즐길 수 있는 머드캐스크존에서는 셀프 머드마사지와 머드풀이 운영되고, 저녁 시간에는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진 야간 머드체험이 처음 선보인다.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머드유수풀과 2인용 머드슬라이드도 새롭게 마련됐으며, 컬러머드를 활용한 페이스·바디페인팅 체험과 머드테마파크에서 진행되는 머드화장품 뷰티 체험도 무료 또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해가 지면 축제는 또 다른 모습으로 변한다. 머드광장 앞 해변에서는 매일 밤 '머드 온 더 비치(Mud on the Beach)'가 펼쳐진다. 락밴드 공연과 EDM, DJ 음악, 화려한 물 분사 특수효과가 어우러져 대천해수욕장을 거대한 야외 클럽으로 바꾼다. 주말 저녁에는 야간 조명 의상을 착용한 퍼포머들이 머드트레인과 함께 노을광장에서 머드광장까지 행진하는 머드나잇 퍼레이드도 올해 처음 공개된다.

보령머드축제는 공연 프로그램도 화려하다. 개막일 열리는 슈퍼 K-POP 콘서트를 시작으로 K-힙합페스티벌, 머드락페스타, 8090 나이트쇼, K-트롯 페스티벌 등이 연이어 개최된다. 개막과 폐막일에는 머드광장 앞 해상에서 드론라이트쇼가 밤하늘을 수놓고,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도 펼쳐질 예정이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머드팩맨 퍼포먼스팀이 거리 공연과 게임, 댄스 이벤트를 진행하며 방문객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축제는 머드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축제 전날인 7월24일에는 보령종합체육관에서 16개 읍면동 주민이 참여하는 시민문화한마당이 열려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축제장에서는 보령 특산물 판매관과 로컬배달존, 글로벌푸드존이 운영되고, 국내외 축제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글로벌축제관광박람회도 열린다. 방문객에게는 지역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비촉진 할인쿠폰도 제공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탠다.

축제와 함께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성주산 자연휴양림, 개화예술공원, 보령해저터널 등 보령의 대표 관광지를 둘러보면 여름 여행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진다.

올해는 안전관리도 대폭 강화됐다. 축제장에는 응급상황실과 의료지원반이 상시 운영되고, 폭염에 대비한 냉방 컨테이너와 차양시설도 설치된다. 주요 시설에는 소방장비를 비치하고 안전종합상황실을 운영해 각종 사고에 신속히 대응한다. 교통 편의도 개선됐다. 보령축제관광재단은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약을 체결해 카카오T와 외국인 전용 플랫폼 'K-Ride'를 연계 운영한다. 해외 관광객들도 보다 편리하게 축제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령머드축제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머드 체험의 짜릿함과 화려한 공연, 다양한 먹거리, 아름다운 서해의 풍경, 그리고 보령 곳곳의 관광명소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축제는 흔치 않다. 올여름 무더위를 가장 시원하게 날려버릴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답은 분명하다. 7월25일부터 8월9일까지, 대한민국 여름의 중심은 다시 대천해수욕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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