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너 항명 →다저스 이적→4G 연속 QS' KIA 출신 라우어, 복덩이가 따로 없네.. 이렇게 잘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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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라우어가 역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에릭 라우어가 승리를 놓쳐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이제는 확실하게 다저스 선발 한 자리를 꿰찬 모양새다.

라우어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서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회를 잘 막은 라우어는 2회 선취점을 내줬다. 연속 안타에 이어 사구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트로이 존스톤을 2루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에제키엘 토바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실점했다. 그러나 윌 카스트로를 3루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라우어는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3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러자 다저스 타선이 힘을 냈다. 3회 오타니가 역전 투런포를 날렸다.

라우어는 4회 다시 득점권 위기를 자초했다. 타일러 프리먼에게 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했다. 2사 2루서 존스톤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4회말 다저스는 대거 4득점을 뽑으며 라우어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라우어는 5회초 선두타자 토바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고, 6회에는 제이크 맥카시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6-3까지 쫓겼다.

라우어는 여기까지였다. 7회 브록 스튜어트와 교체됐다. 투구수는 99개였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다. 지난달 15일 탬파베이전부터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피칭이다.

다만 태너 스캇이 9회 블론세이브를 범하는 바람에 승리와 연을 맺지는 못했다.

경기 후 라우어는 "전반적으로 내 피칭에 만족한다"라면서도 "실투가 2개 있었다. 노린 코스에서 크게 벗어났다. 상대가 그 공 2개를 놓치지 않고 잘 받아쳤다. 그것 말고는 전체적으로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물론 세부적으로 개선해야 할 점은 있지만 경기를 잘 이끌어 나가며 팀이 마지막까지 승부를 겨룰 수 있는 위치로 올려놨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비록 시즌 5승은 놓쳤으나 라우어는 실망하지 않았다. 그는 "팀 전체적으로 멋진 승부였다. 정말 흥미진진한 경기였고, 최고로 재미있는 게임이었다. 이런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건 최고다"라며 크게 개의치 않은 모습이었다.

지난 2024년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7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의 성적을 남기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한 라우어는 개막 엔트리에 합류했다. 하지만 시즌 도중 존 슈나이더 감독과 사이가 틀어졌다. 자신을 오프너로 활용하는 감독에게 항명한 것이다.

토론토에서의 생활은 짧았다. 지난 5월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로 이적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나서 펄펄 날고 있다. 이날 경기 포함 7경기 40⅓이닝 3승 평균자책점 3.12로 호투 중이다.

특히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라우어를 오프너로 쓴 적이 있는데 이때는 대화로 잘 풀었다면 크게 불만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저스에서 확실한 선발 한 자리를 꿰찬 라우어가 후반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에릭 라우어가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에릭 라우어가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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