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한 가운데 영국 매체도 해당 소식을 다뤘다.
영국 '더 선'은 27일(이하 한국시각) "한국 축구 팬들이 악몽 같은 월드컵 조별리그를 치른 후, 홍명보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청원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25일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아공과의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무승부 기록 시 A조 2위로 32강 직행이 가능했던 한국은 이번 패배로 조 3위로 밀려났다. 이로 인해 자력 진출 기회를 상실하고 타 조 경기 결과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상황이 낙관적이지는 않다. 기존 경우의 수 9개 중 5개가 지워진 상태로, 오는 28일 진행되는 J조, K조, L조의 경기 결과에 따라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크로아티아가 가나에 패하고, 우즈베키스탄이 콩고민주공화국과 비기거나 5점 차 이하로 승리해야 하며, 오스트리아가 승리하거나 알제리가 2점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 한국은 이 세 가지 조건 중 두 가지를 충족해야 32강에 진출한다.
국내에서는 대진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자력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홍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이 형성되었으며, 국민청원을 통한 사퇴 요구로 이어졌다.
'더 선'은 "홍 감독은 위기로 가득 찬 조별리그를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남아공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주장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결정을 내렸다. 이제 팬들은 홍 감독에게 완전히 등을 돌렸으며, 남아공을 상대로 보여준 무기력한 경기력에 맹비난을 퍼부었다"고 전했다.

이어 "팬들은 홍 감독의 선임이 근본적으로 부당하다며 분통을 터뜨렸고, 최근 경기력이 역대 최악 중 하나였다고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서에는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부터 여러 의혹과 절차적 논란이 있었다.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은 역대 최강의 스쿼드를 보유했음에도 1승 2패, 조 3위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며 "특히 남아공을 상대로 보여 준 경기력은 한국 월드컵 사상 최악이라 불릴 만큼 무기력했다. 불공정하게 선임된 감독 체제 아래에서 선수들의 잠재력이 발휘되지 못했다. 그 책임을 묻기 위해 홍 감독의 즉각적인 경질을 요구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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