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2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2루타 강자다.
이정후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어슬레틱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서 1-2로 뒤진 6회말 2사 만루서 경기를 뒤집는 우측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날렸다.

이정후는 올 시즌 72경기서 274타수 91안타 타율 0.332 5홈런 30타점 41득점 출루율 0.365 장타율 0.478 OPS 0.843이다. 0.340의 오토 로페즈(마이애미 말린스)와 좀처럼 격차가 안 좁혀진다. 이정후 이상으로 잘 친다.
그러나 이정후는 이정후대로 자신의 페이스를 이어간다. 홈런을 많이 치지 않지만 2루타와 3루타가 많은 게 이정후의 장점이다. 26일 경기의 경우 수비 실수 덕을 보긴 했다. 발이 아주 빠르진 않아도 느리지도 않아서 발로 만드는 장타도 꽤 있다.
그러나 좌우중간, 우선상으로 2루타도 제법 생산한다. 올 시즌 이정후는 19개의 2루타를 생산해 팀 동료 윌리 아다메스,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 등과 함께 메이저리그 전체 8위를 달린다. 이 부문 1위가 역시 팀 동료 라파엘 데버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3개)다.
주자가 있을 때 터트린 2루타는 6개밖에 없긴 하다. 그러나 직접 스코어링포지션에 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건 중요하다. 아울러 올 시즌 3루타도 3개로 나쁘지 않다. 1위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9개)과 차이는 있다.
그래도 2루타 19개가 얼마나 대단하냐면, 천하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도 올 시즌 2루타가 15개밖에 안 된다. 전형적인 장타자들이라고 해서 늘 2루타를 많이 치는 것은 아니다. 결국 이정후는 91안타 중 2루타 이상의 장타가 27개(2루타 19개+3루타 3개+홈런 5개)다. 이는 리그 56위다.

홈런타자가 아니기 때문에 장타력에는 한계가 있다. 참고로 올 시즌 이정후의 평균 발사각은 11.3도로 리그 186위다. 최근 뜬공을 곧잘 생산하지만 그래도 ‘코스’ 2루타가 많은 선수다. 그래도 2루타와 3루타 생산력이 있기 때문에 이정후는 까다로운 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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