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얘기 좀 들어보려고요.”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부진한 외국인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29)와 면담한다. 베니지아노는 25일 수원 KT 위즈전서 4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3사사구 6실점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15경기서 2승5패 평균자책점 6.27. 규정이닝을 채운 23명의 투수 중 평균자책점 최하위다.

외국인투수로서 전혀 제 몫을 못하는 실정이다. 시즌 개막부터 성실히 로테이션을 소화하긴 하지만 성적이 계속 좋지 않다. 이미 시즌의 반환점이라는 걸 감안할 때 여기서 갑자기 반등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는 시선이 많다.
퀄리티스타트는 1회이고, 피안타율은 0.299에 달한다. WHIP도 1.62다. 급기야 KT를 상대로 아웃카운트 14개를 잡는 동안 안타를 10개나 맞았다. 안타와 범타 비율이 거의 비슷했다는 얘기다. 이 정도면 다른 구단 타자들이 베니지아노에게 확실한 자신감이 있다는 의미다.
결국 이숭용 감독이 나서기로 했다. 26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오늘 만나볼 생각이다. 웬만하면 외국인선수와는 안 만나려고 하는데, 만나서 얘기를 좀 들어보고 그렇게 좀 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이숭용 감독도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니까 이제 얘기를 좀 들어보려고요. 웬만하면 코치들에게 맡기고, 전력분석파트에 맡기려고…뭐 안 좋을 이유가 없잖아요. 구위가 안 좋은 것도 아니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숭용 감독은 “심리적인 것인지, 좀 더 얘기를 해보면 답이 나오겠죠. 볼배합 문제도 있을 것이고, (조)형우와의 퍼포먼스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어떤 부분을 힘들어하는지, 그런 걸 물어봐서 정리를 좀 해줘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SSG로선 모든 가능성을 열어야 할 듯하다. 하위권에 처졌지만 아직 시즌은 절반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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