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류한준 기자] "한달 전에도 비슷한 상황이었죠."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경기 준비 시간을 허투로 여기지 않았다. KIA는 26일부터 28일까지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말 원정 3연전을 치른다.
KIA는 두산과 이번 3연전에 앞서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을 가졌는데 상, 하위 타순을 가리지 않고 타선이 제대로 터지며 스윕승을 거뒀다.
KIA 타자들은 이 기간 홈런 7방을 포함 장단 33안타를 합작했다. 또한 해당 3경기에서 모두 두자리수 안타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라에서 "한 달전에도 키움과 주중 3연전을 마치고 잠실구장으로 와 그때는 LG 트윈스와 경기를 치렀는데 올라갔던 타격감이 그때부터 내리막을 탔다"며 "타격엔 사이클이 있기 마련이지만 다시 그런 상황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타격 연습 시작 시간을 평소와 다름없이 가져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잠실구장에 선수단이 도착하는 시간을 평소보다 20~30분 정도 뒤로 늦추려고 했다. 날씨가 더운 관계로 선수들에게 경기 전 휴식 시간을 좀 더 주려고 했다. 그런데 한달 전 기억 때문에 고민이 됐다.

이 감독은 "당시 타격 연습 개시 시간을 조금 뒤로 미뤘는데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며 "이번에도 생각을 하다보니 평소와 같은 루틴으로 가는 게 더 낫겠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감독은 올 시즌 키움 상대 9연승에 대해 "키움이 우리팀에게 유독 약한 거라고 여기진 않는다"며 "키움 선발진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며 "9경기를 치르는 동안 에이스로 꼽히고 있는 라울 알칸타라와 안우진 그리고 케니 로젠버그, 박준현까지 모두 상대했다. 우리팀 선수들이 그만큼 집중력을 갖고 플레이를 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거라고 본다. 우리가 키움도 그렇고 다른 팀에게 당연하게 이긴다는 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래도 KIA는 키움전 스윕승을 포함해 4연승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다. 41승 1무 33패로 4위에 자리하며 3위 삼성 라이온즈(41승 2무 30패)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이날 경기에 앞서 2연승을 거두고 있는 5위 두산(36승 2무 37패)과는 4.5경기 차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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