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류한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주중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3점포 포함 3안타 5타점을 올린 르윈 디아즈를 앞세운 타선이 제대로 터지며 13-6으로 이겼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고 41승 2무 30패가 되며 3위를 유지했다. 반면 5연승으로 내달리던 LG는 멈춰섰으나 47승 27패로 선두는 지켰다.
삼성은 기선제압했다. 1회초 김지찬과 박승규가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구자욱이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점도 이어졌다.
최형우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어 타석에 나온 디아즈가 LG 선발투수 이정용을 상대로 3점포(시즌 14호)를 쏘아올려 4-0으로 달아났다. 2회초에도 최형우가 적시타를 쳤고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류지혁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고 강민호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8-0으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끌려가던 LG도 3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천성호가 2루수 앞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문성주가 홈을 밟아 한 점을 만회했다. 5회말에는 홍창기의 적시타에 이어 문정빈이 3루타를 쳐 3-8로 따라붙었다.

삼성은 다시 도망갔다. 6회초 디아즈가 2타점 2루타를 쳐 10-3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7회초에는 최형우가 다시 한 번 적시타를 쳐 승기를 굳혔다.
LG도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8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문보경이 솔로 홈런(시즌 7호)를 쏘아올렸고 이후 만루 찬스에서 신민재의 2루 땅볼과 천성호의 적시타로 두 점을 더했다.
삼성 타선은 겅기 후반부에도 식지 않았다. 9회초 류지혁이 2타점 3루타를 쳤다. 올 시즌 개막 후 유독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던 삼성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이날은 달랐다. 그는 경기 초반부터 타선 지원을 제대로 받으며 6.2이닝 동안 103구를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제몫을 했다.
그는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4승째(1패)를 올렸다. 이정용은 5이닝 97구 9피안타(1피홈런) 3볼넷 2사구 2탈삼진 8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3패째(1승 1홀드)를 당했다.
디아즈는 이날 3점 홈런 포함 3안타 5타점, 구자욱도 4안타 1타점, 최형우도 3안타 2타점으로 삼성 공격을 이끌었다.


한편 이날 경기 중 8회초 삼성 강민호 타석에서 소나기가 내려 오후 9시 중단됐다가 빗줄기가 가늘어지자 그라운드 정비를 마친 뒤 30여분 뒤 재개됐다. 강민호는 해당 이닝 종료 공수 교대 과정에서 포수 마스크를 벗고 1루수 미트를 손에 끼었다.
그는 1루수로 들어갔다. 강민호가 1루수 수비를 맡은 건 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지난 2004년 KBO리그 데뷔 후 이날이 처음이다.
삼성과 LG는 26일부터 주말 3연전 일정에 들어간다. 삼성은 안방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T 위즈를, 롯데는 부산으로 이동해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각각 만난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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