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 사탕' 논란 일으킨 30-30 2루수, 하루 만에 영웅이 되다니…"이제는 원하는 만큼 먹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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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치좀 주니어가 6월 2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 홈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막대 사탕'으로 곤혹을 치른 재즈 치좀 주니어(뉴욕 양키스)가 하루 만에 영웅으로 거듭났다. 공개적으로 비판한 애런 분 감독도 치좀 주니어의 '개성'을 인정하기로 했다.

사건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 발생했다. 이날 치좀 주니어는 4타수 1안타에 그쳤고, 양키스는 3-5로 패했다. 이때 치좀 주니어는 초록색 막대 사탕을 입에 물고 수비에 나섰다.

분 감독은 "솔직히 말해서 나는 그 일에 짜증이 났다. 그래서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 분 감독이 강한 비판을 한 이유는 '안전' 때문이다. 만약에 막대 사탕을 물고 있을 때 직선타가 얼굴로 향하면 대형 사고가 터질 수 있다는 것.

치좀 주니어는 "먹는 데 오래 걸린 이유는 사탕을 깨물어 부수려고 했기 때문이다. 이가 잘 안 들어가더라. 거의 새 막대 사탕이었다. 그래서 계속 깨물고, 또 깨물고, 또 깨물고 있었다. 결국 사탕을 깨물어 떼어낼 수 있었을 때는 이미 늦었다. 이미 TV에 나오고 있었다"라면서 "게임을 하면서 즐기고 있다. 그래서 나쁜 모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건 안전 문제일 뿐"이라고 답했다.

재즈 치좀 주니어가 6월 2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 타격을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밉상'이 된 치좀 주니어는 다음날인 24일 곧바로 결자해지에 성공했다. 팀이 0-2로 뒤진 4회 주자 없는 1사 두 번째 타석,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계속해서 스펜서 존스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고, 호세 카바예로의 땅볼 때 득점을 올렸다.

이어 치좀 주니어는 6회 1사 1루에서 케이시 마이즈와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2호 홈런. 치좀 주니어의 활약 덕분에 양키스는 4-3 승리를 거뒀다. 치좀 주니어는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경기 종료 후 분 감독은 "오늘 밤 '사탕 키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제는 막대 사탕을 원하는 만큼 먹어도 된다. 괜찮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홈런 전에도 근처 관중석에서 '사탕 먹는 놈이네', '막대 사탕 어쩌고' 하는 이야기가 계속 나왔다. 그는 그 홈런을 치고 굉장한 만족감을 느꼈을 것이다. 모든 것이 그를 자극하는 것 같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재즈 치좀 주니어가 6월 2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 타격을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치좀 주니어는 "사람들이 저를 조금 놀리는 게 좋다. '내 막대 사탕은 어디 있어?'라고 하더라. 그 타석 때도 계속 소리쳤다. '막대 사탕이라도 칠 거야, 아니면 뭐 할 거야?' 라고 말이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홈런에 대해서는 "하룻밤 내내 그 공을 기다리고 있었다. 첫 타석에서 그에게서 첫 스트라이크를 받았던 공이었던 것 같고, 그 뒤로 계속 그 공만 기다렸다. 경기 초반에는 놓쳤지만 이번에는 잡아냈다"고 밝혔다.

한편 치즘 주니어는 올 시즌 75경기에서 62안타 12홈런 23도루 41득점 33타점 타율 0.230 OPS 0.731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31홈런-31도루를 기록,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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