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에게 힘든 시간이다. 그 누구보다 좌절감이 크다.”
김하성(31,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월트 와이스 감독을 잘 만났다고 봐야 할까. 8푼5리라는 충격적인 성적에도 와이스 감독은 김하성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했다. 와이스 감독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스포팅뉴스에 위와 같이 김하성의 심리상태를 말했다.

김하성은 19경기서 59타수 5안타 타율 0.085 3타점 4득점 1도루 OPS 0.267. 손가락 중지 힘줄 부상과 수술, 재활로 스프링 트레이닝을 건너 뛰었다. 마이너리그 재활경기도 많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도 이 정도의 부진은 변명을 하기 어렵다.
마우리시오 듀본, 호르헤 마테오를 더 활용해야 한다는 미국 언론들의 지적이 계속 나온다. 사실 이 정도 성적이면 감독이 안 써도 할 말이 없다. 그러나 와이스 감독은 2000만달러짜리 유격수 김하성을 듀본, 마테오와 비슷한 비율로 활용한다.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는 대수비로 기용한 뒤 타석이 돌아오자 교체하기도 했다. 김하성으로선 다 받아들여야 한다.
와이스 감독은 스포팅뉴스에 “선수들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비법은 없다. 그는 매일 야구를 한다. 여러 번 대화를 나눴고 그는 길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에게는 힘든 시간이다. 그 누구보다 좌절감이 클 것이다”라고 했다.
하지만 와이스 감독은 “나는 계속 김하성과 말을 섞고, 또 맞춰보면서 그가 길을 찾을 수 있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다른 선수들도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라고 했다. 김하성에게 그럼에도 기회를 주겠다는 얘기다. 김하성으로선 와이스 감독에게 오히려 고마워해야 할 듯하다.
스포팅뉴스의 견해는 다르다. “애틀랜타 프런트는 와이스에게 김하성을 내버려두게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와이스가 그런 돈을 버는 선수를 벤치에 앉히는 것을 꺼린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이는 알렉스 안토풀로스 단장에게 드문 실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스포팅뉴스는 “마테오는 이번 시즌 타석에서 생산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때로는 김하성보다 더 나은 옵션처럼 보이기도 했다. 김하성이 꾸준히 공격적으로 생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기회를 받고 있는 것은 일부에게는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김하성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사라졌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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