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스 KBO에서 강한 불펜, 그게 야구잖아요” 염경엽 쓴웃음, 야구 정말 몰라요…159km 던져도 맞으니까[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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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 LG 새 외국인 투수 리오스가 6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그게 야구잖아요.”

LG 트윈스는 1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1-2로 뒤진 8회초에 2-2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자 염경엽 감독은 8회말 시작과 함께 약셀 리오스를 투입했다. 최근 영입한 새 외국인투수. 가장 강력한 카드이고, 9회까지 2이닝을 맡길 계산까지 했다.

10일 오후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 LG 새 외국인 투수 약셀 리오스가 6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러나 리오스는 김호령에게 158km 포심을 던지다 좌중간 2루타를 맞았고, 김도영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결승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내줬다. 나성범에겐 158km 포심이 낮게 들어갔지만 쐐기 투런포를 허용했다.

염경엽 감독은 리오스의 컨디션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공교롭게도 공이 이들이 잘 치는 코스에 들어갔다고 평가했다. 예를 들어 어퍼스윙을 하는 나성범은 낮은 공을 여전히 잘 친다. 김도영은 바깥쪽 높은 코스도 잡아당겨서 안타를 칠 수 있는 역량이 있다. 김호령은 높은 코스의 빠른 공을 역시 잘 칠 정도로 타격 기술이 진화했다. 그렇게 스코어가 2-5가 되면서 KIA가 승기를 잡았다. LG의 승부수가 실패로 돌아간 순간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18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7~9회에 승부가 되겠다 싶어서 리오스를 올렸는데 감독이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게임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라면서 “리오스는 분명히 리그에서 강한 불펜이라고 생각한다. 야구라는 게 100%가 없으니까 확률적으로 이길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하고 최고의 카드를 썼다”라고 했다.

9회까지 멀티이닝도 각오했다. 염경엽 감독은 “투구수가 적으면 9회까지 승부하려고 했다. 최고의 카드를 썼는데 예측대로 안 되는 게 야구다. 모든 사람이 판단했다. 50% 이상 역전을 생각했다. 그게 야구잖아요. 아쉽다. 올 시즌 승부처서 이기는 경기가 많아서 승수를 올렸다”라고 했다.

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데, 빠른 변화구 슬라이더도 좋지만 느린 커브 사용도 추천했다. 염경엽 감독은 “포크, 커브도 나쁘지 않다. 본인이 슬라이더 제구력이 좋으니까 많이 사용한다. 지금은 본인이 가장 자신 있는 공을 던지는 게 리그 적응 차원에서 중요하다. (박)동원이에게도 본인이 좋아하는 공으로 경기하게 하라고 했다.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면서 수정하면 분명히 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중간투수라고 생각한다. 어제의 경험이 앞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10일 오후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 LG 새 외국인 투수 약셀 리오스가 등판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리오스의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다. 염경엽 감독은 “3개의 실투가 그 타자들이 잘 치는 코스에 들어갔다. 운이 안 좋은 날이었다”라고 했다. 리오스는 3경기서 1패2홀드 평균자책점 8.10이다. 17일 경기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이 올라갔지만, 염경엽 감독은 경쟁력이 있다고 믿는다. LG는 리오스와 손주영이라는 새로운 불펜 카드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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