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후벵 아모림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AC 밀란 사령탑 후보로 부상했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 2024년 11월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한 맨유 수뇌부는 스포르팅 CP를 성공적으로 이끈 아모림을 명가재건의 적임자로 판단했다.
하지만 현실은 차가웠다. 2024-25시즌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5위에 머물렀다. PL 출범 이후 최악의 순위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결승까지 올라갔지만, 토트넘 홋스퍼에 패배하며 모든 것을 잃었다.
그럼에도 맨유는 아모림 감독 유임을 결정했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은 올 시즌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지난 1월 경질당했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를 이끌고 63경기에 나왔는데, 25승 15무 23패를 기록했다. 승률 31.9%. 역대 정식 감독 중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하며 팀을 떠났다.
반년 동안 휴식을 취한 아모림 감독은 이탈리아 무대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14일(한국시각) "아모림이 AC 밀란의 새로운 감독을 맡을 선두 주자로 지목되면서 마침내 감독석으로 복귀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C 밀란은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5위에 머물렀다. 마지막 리그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고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획득에 실패했다. 결국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을 경질했다.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AC 밀란과 아모림은 이미 그의 선임을 두고 회담을 했다. 구단은 그에게 2년에 1년 연장 옵션이 있는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AC 밀란은 왜 아모림 감독을 선택했을까. '스포츠바이블'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해 "아모림이 맨유에서 평범한 성적을 거두었음에도 밀란이 그의 경기 스타일 때문에 그를 이번 직책에 가장 적합한 후보 중 한 명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의 추가 보도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이번 감독직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AC 밀란의 조건에 응했다는 입장을 밝혀, 그의 부임 확정은 단지 시간문제일 뿐임을 시사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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