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과달라하라(멕시코) 최병진 기자] 멕시코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을 경계하고 있다.
멕시코 과달라하라 지역이 ‘칸차’는 13일(현지 시각) ‘황인범은 멕시코에게 위협이 된다’라는 타이틀로 황인범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한국은 지난 11일 멕시코 할라스코주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체코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황인범의 인생 경기였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17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황인범은 이강인의 침투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이때 로빈 흐라냐치와 골키퍼 마테이 골키퍼가 달려들자 황인범은 공을 접으며 볼을 지켜냈고 감각적인 칩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35분에도 공격적인 움직임이 역전으로 이어졌다. 황인범은 백승호가 원터치 패스를 연결하자 오른쪽 측면으로 들어갔고 그대로 중앙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오현규가 밀어 넣으면서 역전승을 완성했다. 월드컵 데뷔골과 첫 어시스트를 기록한 황인범은 FIFA(국제축구연맹)로부터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됐다.
매체는 12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진행된 대표팀의 회복 훈련을 취재했다. 황인범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은 사이클을 타며 컨디션을 조절했고 이 모습이 포착됐다.

멕시코는 19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두 팀 모두 1승을 거두고 있어 조 1위 경쟁의 분수령이다.
‘칸차’는 “황인범이 부상을 딛고 한국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가 가는 길은 절대 순탄하지 않았다. 그는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부상으로 100%의 컨디션이 아니었다. 하지만 체코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황인범의 책임감을 주목했다. 황인범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국내 취재진들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다. 나의 위치가 부담이 되면 (손)흥민이형이나 (김)민재, (이)강인이는 축구를 못한다. 내가 많이 도움을 줘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

‘칸차’는 해당 인터뷰를 실으며 “황인범은 압박감은커녕 다음 주에 펼쳐지는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또 한 번 한국에 승리의 기쁨을 안기려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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