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코요태 신지와 가수 문원이 눈물로 가득한 결혼식을 치렀다.
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남의 집 귀한 가족'에서는 신지‧문원 부부의 결혼식 준비 과정부터 본식과 피로연까지 방송 최초로 공개됐다.
이날 결혼식에는 수많은 연예인 하객들이 참석했다. 트로트 가수 1호 부부인 박현호와 은가은, 가족여행 중간에 참석한 김성주, 신지의 가수 후배인 '미스트롯' 조정민, 양지은, 별사랑, 황우림 등이 자리를 빛냈다.
이외에도 신성, 레이디제인, 에일리·최시훈 부부, 백지영·정석원 부부, 조영수, 양미라, 차태현, 박경림, 임하룡, 심진화·김원효 부부, 송하예, 지상렬, 김범수, 인순이, 유재석, 채연, 솔비, 김수용, 김지민·김준호 부부, 이찬원 등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하객 라인업이 눈길을 끌었다.
결혼식은 문세윤과 붐의 사회로 시작됐다. 검은 턱시도를 차려입은 문원은 하객들을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하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신지의 입장을 앞두고는 잠시 울컥한 듯 표정을 가다듬기도 했다.
반면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지는 환한 미소로 버진로드를 걸었다. 문원은 그런 신지를 마중 나가 두 손을 꼭 잡고 함께 입장했다. 이를 지켜보던 일부 하객들은 눈물을 훔쳤다.
스튜디오에서 VCR을 보던 박미선은 "왜 이렇게 우냐 또"라며 웃었고, 고준희는 "저도 친구 결혼식에 가면 그랬던 것 같다"며 공감했다. 신지는 눈물을 훔치는 빽가를 발견하고 "빽가도 울었냐. 몰랐다. 처음 봤다"며 놀라워했다.
축사는 코요태 멤버 김종민과 빽가가 맡았다. 김종민은 "축사는 처음인데 신지 축사를 하게 돼 너무 다행이고 감사하다. 신지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으니까 우리도 문원을 많이 사랑하고 응원하겠다"고 응원했다.
이어 "신지 꼭 행복하게, 웃을 일만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던 중 말을 더듬더니 "그래야 공연할 때 우리가 편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빽가는 "20대 사회 초년에 만나 어느덧 40대 중반까지 친구이자 동료로 함께하며 너의 희로애락을 모두 지켜봤다. 결국 넌 모든 걸 이겨내는 강한 사람"이라며 "너의 결혼생활도 희로애락의 연속이겠지만 지금껏 그래왔듯 모두 이겨내고 잘 살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힘든 날도 있겠지만 너에겐 나와 종민이 형이 있으니 아무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 행복과 사랑과 평화만 있길 바라고 오늘은 축복만 내려지길 바란다"며 "김종민, 빽가랑 우리 코요태 오래 해먹자. 축하해 지선아"라고 신지의 본명을 불러 뭉클함을 안겼다.
28년을 함께한 두 사람의 진심 어린 축사에 하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 가운데 김종민이 "멤버로서 뭔가를 해주고 싶은데"라고 말하자 신지는 "아니다"라며 다급히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김종민은 "신지 씨는 잘 모르는데 우리가 노래를 짧게 준비했다"고 깜짝 축가를 예고했다. 빽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4시 40분쯤에 맞춰봤다"고 거들었다.
두 사람은 성시경의 '넌 감동이었어'를 장난기 없이 진지하게 불렀다. 코요태 멤버들의 진심 어린 축가에 신지는 노래 중간 울컥해 부케로 얼굴을 가렸고,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문원은 신지의 젖은 눈가를 조심스럽게 닦아줬다.
진짜 축가는 신지의 단짝 언니인 가수 백지영이 맡았다. 데뷔 때부터 오랜 인연을 이어온 백지영은 노래를 시작하기 전부터 잠시 목이 메인 듯했다. 마음을 다잡고 '두 사람'을 부르던 백지영은 결국 눈물을 흘리며 "다시 하겠다"고 축가를 멈췄고, 신지 역시 함께 울었다.
눈물을 추스른 백지영은 "사실 옛날에 '우리는 시집 못 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며 "누구보다 현명하고 사랑 많은 아내가 될 거고, 엄마가 될 거라고 믿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여전히 목소리에는 눈물이 묻어있었고, 때로는 노래를 멈추기도 했지만 백지영은 무사히 축가를 마쳤다.
이후 김종민의 사회로 2부가 시작됐다. 축배와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지던 가운데, 갑자기 노래가 흘러나오더니 영상이 상영됐다. 영상에는 신지와 문원의 다정한 순간들이 가득했다. 노래를 부르는 목소리의 주인공도 신랑 문원이었다.
신지는 전혀 몰랐던 깜짝 이벤트는 문원이 직접 작사, 작곡한 세레나데였다. 그는 "신지씨에게 말하고 싶은 이야기와 들려주고 싶은 노래가 생겨서 직접 멜로디부터 가사까지 다 만들었다. 처음으로 해주고 싶은 선물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금까지 만나면서 큰 선물이 뭘까, 제일 잘할 수 있는게 뭘까 했다.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건 노래"라며 "신지씨가 이 노래를 듣고 울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노래 다 듣고 서로 안아줬으면 좋겠다. 지금처럼"이라며 바람을 전했다.
문원의 손을 꼭 잡은 신지는 밝은 미소를 지었다. 가사에 숨겨진 자신의 이름을 발견하고는 쑥스러운 듯 웃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문원은 감정이 북받친 듯 연신 눈시울을 훔쳤고, 신지는 그런 문원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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