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투수는 선동열, 타자는 이승엽, 야구는 이종범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안타는 김현수다. 김현수가 손아섭과 최형우에 이어 KBO 통산 세 번째 대기록을 썼다.
KT는 9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김현수가 팀의 첫 적시타로 자신의 대기록을 자축했다. 팀이 0-1로 뒤진 3회 무사 1, 2루, 김현수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동점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 안타로 KBO리그 통산 세 번째 26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앞서 손아섭이 2025년 8월 25일 SSG 랜더스전 리그 최초로 2600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최형우가 올해 4월 14일 한화 이글스전 두 번째로 2600안타를 만든 바 있다.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KT는 김민혁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샘 힐리어드의 밀어내기 볼넷, 허경민의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각각 1점씩을 추가했다. 빅이닝으로 3-1 역전.

김현수는 멈추지 않았다. 5회 첫 타자로 등장해 우전 안타, 7회 2사 1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단숨에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이어 김민혁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날 김현수는 2번 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3안타를 추가하며 통산 2602안타를 기록, 최형우(2650안타)와 손아섭(2642안타)을 맹추격했다. 김현수는 올해 포함 3년의 계약이 남아있고, 1988년생으로 손아섭과 동갑인 만큼 치열한 안타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괜히 '타격 기계'가 아니다.
김민혁이 3타수 1안타 2타점, 최원준이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선발 고영표도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을 챙겼다. 5월 28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이날까지 개인 3연승을 질주했다. 손동현이 1이닝 무실점, 한승혁이 1이닝 1실점, 박영현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손동현과 박영현은 각각 홀드와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이강철 감독은 "선발 고영표가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좋은 경기를 만들어줬다. 한승혁도 잘 막았고, 박영현도 잘 마무리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타선에서는 김현수의 동점타에 이어 추가 2타점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김민혁이 추가 2타점으로 기록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강철 감독은 "김현수의 역대 3번째 2600안타를 축하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날 13359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 수고 많았고,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KT는 10일 열리는 2차전 맷 사우어로 위닝 시리즈에 도전한다. 삼성은 원태인으로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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