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3안타로 韓 역대 3호 대기록+고영표 승승승 신바람, '2위 전쟁' 1차전 KT가 먼저 웃었다…삼성 2연패 [MD수원]

마이데일리
2026년 6월 4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KT 김현수가 3회말 무사 1.2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고영표가 공을 던지고 있다./KT 위즈 제공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KT 위즈가 투타 조화 속에 삼성 라이온즈를 물리쳤다.

KT는 9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KT는 35승 1무 24패를 기록, 2위를 단단히 지켰다. 2연패를 당한 삼성은 33승 1무 25패로 3위에 머물렀다. 이날 전까지 양 팀의 승차는 반 경기에 불과했으나, KT가 간극을 1.5경기로 벌렸다.

▲선발 라인업

KT : 최원준(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김민혁(좌익수)-샘 힐리어드(중견수)-허경민(3루수)-김상수(2루수)-류현인(1루수)-한승택(포수)-권동진(유격수), 선발투수 고영표.

삼성 :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전병우(3루수)-강민호(포수)-양우현(유격수), 선발투수 최원태.

구자욱이 6월 9일 수원 KT 위즈전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이 먼저 기세를 올렸다. 1회 주자 없는 1사에서 김성윤이 8구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쳤다. 구자욱 타석에서 김성윤이 2루를 훔쳤고, 이어진 1사 2루에서 구자욱이 2-유간을 뚫어내는 선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KT가 빅이닝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3회 권동진과 최원준의 연속 안타로 KT가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김현수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동점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손아섭(두산 베어스), 최형우 뒤를 이은 KBO리그 3번째 통산 2600안타다.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김민혁의 몸에 맞는 공이 나왔다. 무사 만루. 힐리어드가 끈질긴 7구 맞대결 끝에 역전 1타점 밀어내기 볼넷을 만들었다. 허경민이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고개를 떨궜으나 3루 주자 김현수가 홈을 밟았다. KT가 3-1로 리드를 잡았다.

2026년 6월 4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KT 김현수가 3회말 무사 1.2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KT가 호수비를 통해 위기를 넘겼다. 6회 무사 2, 3루에서 구자욱이 3루수 방면 강한 땅볼을 생산했는데, 허경민이 좋은 글러브 핸들링으로 공을 잡았다. 허경민은 3루 주자를 묶고 1루에서 포스 아웃을 만들었다. 최형우는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 디아즈가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는데, 2루수 김상수가 펄쩍 뛰어올라 타구를 잡았다. 고영표는 6회를 마지막으로 내려갔고, 손동현이 7회초를 지웠다.

KT가 다시 달아났다. 7회말 2사 이후 최원준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현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2사 2, 3루가 됐고, 김민혁이 2-유간을 빠져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다만 김민혁은 2루를 노리다 런다운에 걸려 태그 아웃됐다. KT는 2점을 더해 여유 있는 점수를 만들었다.

2026년 6월 4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KT 김민혁이 5회말 2사 2루서 1타점 동점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삼성도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다. 8회 KT는 셋업맨 한승혁을 올렸다. 1사 이후 김지찬과 김성윤이 연속 볼넷을 골랐다. 구자욱이 큼지막한 뜬공을 만들었는데 교체로 들어온 배정대가 펜스 앞에서 타구를 잡았다. 2루 주자 김지찬은 3루까지 진루.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최형우가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한승혁이 디아즈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초 박영현이 등판했다. 첫 타자 류지혁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는데, 권동진의 송구가 1루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류지혁은 2루까지 안전 진루권을 받았다. 전병우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무사 1, 2루에서 대타 박승규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루 주자 류지혁은 3루로 태그업. 삼성은 다시 대타 이재현을 냈다. 박영현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6구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만들었다. 박영현이 마지막 타자 김지찬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고영표가 마운드에서 내려오며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KT 위즈 제공

고영표는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4패)을 챙겼다. 4월 7일 롯데 자이언츠전(5이닝 1실점) 시즌 첫 승을 챙긴 이후 7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다. 5월 28일 두산 베어스전(6이닝 2실점) 8경기 만에 시즌 2승을 챙기더니 이날까지 개인 3연승을 달렸다. 이어 손동현(1이닝 무실점)-한승혁(1이닝 1실점)-박영현(1이닝 무실점)이 공을 던졌다. 손동현은 시즌 3호 홀드, 박영현은 시즌 13호 세이브를 챙겼다.

통산 2600안타 금자탑을 쌓은 김현수가 4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최원준이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김민혁이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최원준은 6⅓이닝 6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패(2승)를 당했다. 삼성 타선은 산발 5안타에 그쳤다.

최원태가 6월 9일 수원 KT 위즈전 공을 던지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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