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시스, 또 상장폐지 위기… 거센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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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본부가 다원시스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 다원시스
코스닥시장본부가 다원시스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 다원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열차 납품 지연 문제로 파문을 일으키며 창립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했던 다원시스가 코스닥 시장 퇴출 위기 또한 더욱 깊어지고 있다. 앞서 개선기간을 부여받으며 한 차례 한숨을 돌렸으나, 또 다시 상장폐지 관련 절차에 돌입하게 된 모습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5일 ‘기타 시장 안내’를 공시를 통해 다원시스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다원시스의 공시규정 위반에서 비롯됐다. 다원시스는 지난 2월 ‘소송 등의 제기·신청’ 공시와 ‘소송 등의 판결·결정’ 공시를 사유발생일보다 늦게 공시해 지난 4월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고, 13점의 벌점을 부과 받았다. 이에 최근 1년간 누적 벌점이 23점에 이르렀고, 관련 규정에 따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하게 됐다. 이후 심사 결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된 것이다.

다원시스는 지난해 12월 이재명 대통령의 강한 질타를 계기로 창립 이래 최대 위기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앞서 수년간 이어져온 열차 납품 지연 문제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사기를 당한 것 같다”며 강력한 조치를 촉구한 것이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조사를 거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납품 지연 피해 당사자인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도 고소·고발 및 계약 해지 조치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실적 및 재무가 더욱 급격히 악화돼 회생절차에 돌입하기까지 한 다원시스는 상장폐지 위기를 마주하기도 했다. 지난해 감사보고서가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서다. 다만, 이의신청을 거쳐 지난 4월 1년여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으면서 한숨을 돌린 바 있다. 하지만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또 다시 상장폐지 위기가 드리운 모습이다.

뿐만 아니다. 다원시스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총 8건의 불성실공시 행위가 발생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예고된 상태다. 이 역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 있는 사안이다.

한편,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된 다원시스는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다만, 기업심사위원회 심의·의결에 앞서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할 수 있고, 상장폐지가 결정된 뒤에는 이의신청을 통해 코스닥시장위원회의 판단을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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