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상전벽해다. 대체 선발 자원이었던 양창섭(삼성 라이온즈)이 확실한 선발 자원으로 떠올랐다. 또한 5월 MVP 후보에도 올랐다. 박진만 감독에게서 그간 변화를 들을 수 있었다.
시즌에 앞서 양창섭은 왼손 이승현과 5선발 경쟁을 펼쳤다. 이승현이 시범경기서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89로 펄펄 날면서 5선발 자리를 꿰찼다. 양창섭은 롱릴리프 겸 대체 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다.
운명이 바뀌었다. 이승현이 크게 부진하고 2군으로 내려갔다. 선발이 빠질 때마다 양창섭과 장찬희가 빈자리를 깔끔하게 메웠다. 또한 5월 14일 LG 트윈스전에 이승현이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2군 등판 도중 왼발에 물집이 잡혀 취소됐다. 그 자리에 양창섭이 들어가 5이닝 2실점 1자책으로 승리를 거뒀다.


실력으로 자리를 잡았다. 양창섭은 24일 롯데 자이언츠전 9이닝 무실점 무사사구 완봉승이라는 대형 사고를 쳤다. 이어 31일 두산 베어스전 6이닝 2실점으로 또다시 승리를 챙겼다.
대체 선발이었던 선수가 5월 MVP 후보가 됐다. 양창섭은 5월 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25로 펄펄 날았고, KBO가 선정한 월간 MVP 후보 중 1인으로 선정됐다.
2일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양창섭은 우리 선발 중 내용이 상위권이다"라고 껄껄 웃었다. 앞서 박진만 감독은 양창섭이 5선발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간다고 했다. 이날 발언으로 완벽히 자신의 자리를 굳힌 모양새.

양창섭은 4월 평균자책점 7.07로 부진했다. 무엇이 달라졌기에 5월 반등할 수 있었을까. 박진만 감독은 "초반에는 자신의 볼에 자신이 없었나. 스트라이크와 볼 차이가 많이 났다. 지금은 존 비슷하게 자꾸 던진다. 그러다 보니 투구 수도 적고, 6회가 되어도 (투구 수가) 80~90개가 안 된다"고 했다.
이어 "투심인데 구속이 148km/h까지 나온다. 공격적으로 들어가도 충분히 타자를 압도할 수 있다"라면서 "공격적으로 던져도 충분히 구위로 타자를 압도할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서 자신감도 얻고 운영 능력도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5월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2일 오전 10시부터 7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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