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안전점검 도중 구조물이 붕괴해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고용노동부는 즉각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중수본)를 설치하고 사고 수습과 원인 파악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26일 발생한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관련해 김영훈 노동부 장관의 긴급 지시로 본부에는 중수본을, 서울서부지청에는 지역산업재해수습본부(지수본)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정책실장을 현장에 급파하고 안전보건감독국장을 중수본부장으로 임명해 신속한 사고 수습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이날 오후 2시 32분께 고가 구조물이 낙하하며 발생했다. 당초 인명 피해는 2명 사망으로 알려졌으나,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중 1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현재까지 사망자는 3명, 부상자는 3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모두 공사 관계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조사 결과, 사고 직전인 이날 새벽 슬라브 절단 작업 중 2.9cm의 단차가 발생하는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공사를 중단하고 오후 2시부터 서울시 관계자와 외부 전문가 등 9명이 현장 안전점검을 벌이던 중 거더(가로보)가 끊어지며 사고로 이어졌다.
서소문고가도로는 1966년 완공돼 사용된 지 59년이 지난 시설물로, 정밀안전진단에서 B등급 판정을 받아 지난해 9월부터 철거 공사가 진행돼 왔다. 사고 당시 공정률은 약 89%였다.
김영훈 장관은 “사고 발생의 구조적인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노동부는 사고 직후 해당 현장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 조치를 내렸다.
한편, 사고 여파로 경의중앙선 서울~수색 구간의 양방향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모든 고속열차는 정차역에 임시 정차했으며, 강릉·중앙선 KTX는 청량리역까지만 운행한다. 일반열차인 무궁화호는 경부선 수원·천안역, 호남선 서대전역, 장항선 천안역까지로 운행이 제한됐다. ITX-새마을과 ITX-마음 열차 역시 수원역까지만 운행하며, 전동열차 중 경의선은 문산역~수색역 구간만 오가고 있다. 다만 1호선과 경의중앙선(문산~용산~용문)은 정상 운행 중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안전한 사고 복구를 위해 열차 운행을 조정 중"이라며 "수습 상황에 따라 출·도착역이 추가 변경될 수 있으니 반드시 상황을 확인하고 가급적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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