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면도 투혼' 효과일까, 패패패패패 끊었다…"야구는 연패→연승 가능한 스포츠" 탈꼴찌 예고까지 [MD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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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조원동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NC 이호준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NC 다이노스가 드디어 길었던 연패를 끊었다.

NC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5연패에서 탈출했다. NC는 17일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을 시작으로 23일 수원 KT전까지 5경기를 내리 패했다. 순위도 최하위까지 내려앉았다. 특히 전날(23일) '에이스' 구창모가 2⅓이닝 9실점 6자책으로 무너진 것이 컸다. 이날까지 패했다면 연패는 걷잡을 수 없이 길어질 수 있었다.

경기 전 이호준 감독은 깔끔히 면도를 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호준 감독은 "깨끗하게 (면도)했다. 선수 때 삭발이었다면, 감독 때는 삭발은 못 하겠고 수염이라도 깨끗이 밀고 나와야지"라고 간절함을 보였다. 연패 기간 내내 NC 코치진은 쓰레기를 줍고 다니며 팀에 기운을 불어넣었다. 코치진과 선수들이 합심한 덕분일까. NC는 드디어 승리를 거뒀다.

라일리가 시즌 첫 등판을 가졌다./NC 다이노스

외인 에이스 라일리 톰슨이 힘을 냈다. 무려 109구를 던지며 5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 2자책으로 시즌 2승(무패)을 챙겼다. KT 타선은 라일리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팀이 6-2로 앞선 5회 3연속 안타를 허용, 무사 1, 2루 위기에 빠졌다. 이미 투구 수는 93구에 달한 상황. 라일리는 세 타자를 범타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109구는 올 시즌 최다 투구 수다.

타선은 홈런 2개 포함 13안타로 폭발했다. 한석현이 3타수 2안타 1홈런 2볼넷 2득점 2타점, 김형준이 3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박건우는 결승타 포함 5타수 4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2026년 5월 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NC 한석현이 6회초 2사 1.3루서 타격하고 있다./마이데일리김형준이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다./NC 다이노스

경기 종료 후 이호준 감독은 "최고참부터 막내 선수까지 모두가 연패를 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경기였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선발 라일리는 에이스답게 위기 상황을 잘 이겨내며 역할을 다해줬고, 이어 나온 불펜진도 각자 책임을 다하며 승리를 지켜냈다"며 "타선에서도 매 이닝 찬스를 만들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꾸준히 점수를 만들어 낼 수 있었고, 상대의 추격이 있었지만 4회와 6회 한석현, 김형준의 홈런으로 공격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호준 감독은 "최근 쉽지 않은 경기들이 이어졌지만, 야구는 연패 흐름 속에서도 다시 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스포츠다. 오늘 승리를 계기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15202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NC 팬은 3연전 내내 열광적인 응원을 보냈다. 이호준 감독은 "원정경기 동안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NC는 다음 주 창원에서 홈 6연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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