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 '중앙그룹 사옥 우선협상자' 기업 부동산 유동화 강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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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람코자산신탁이 중앙그룹 핵심 부동산 자산 유동화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기업 부동산 금융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부동산 유동화 리츠에 이어 대형 미디어 그룹 자산까지 확보하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 내 영향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이하 코람코)에 따르면, 유동화 대상 자산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 중앙일보 빌딩과 JTBC 빌딩, 경기 고양시 일산 스튜디오 총 3개 자산이다. 전체 거래 규모는 약 5500억원 수준이다. 매각 자문은 컬리어스코리아가 맡았다.

거래는 매각 후 재임차하는 '세일앤리스백(Sale & Leaseback)' 방식으로 추진된다. 중앙일보와 JTBC 등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가 향후 10년간 장기 임차하는 구조다. 핵심 사옥과 방송 제작 인프라를 유지하면서도 자산 유동화를 통해 대규모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관심을 받아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를 최근 확대되는 기업 부동산 금융 흐름 대표 사례로 바라보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와 자금시장 변동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보유 부동산을 활용해 재무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코람코는 최근 현대차 전국 주요 사업거점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5800여억원 규모 '부동산 유동화 리츠'를 설립한 바 있다. 이어 이번 중앙그룹 딜까지 확보하며 관련 시장 내 경쟁력을 재차 입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도 대기업 보유 자산 기반으로 안정적 구조를 설계하고 거래를 추진하는 역량이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코람코에 따르면 이번 거래에서도 중앙그룹 사업 특성을 반영한 구조를 제안했다. 

자산 매각 이후에도 해당 건물을 사옥과 방송 제작시설로 지속 활용해야 하는 점을 감안해 장기 임대차 기반 안정성을 확보하고, 투자자에게는 안정적 수익 구조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시장 임대료 및 자산 활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매각자와 투자자 모두 이해관계를 고려했다는 평가다. 

코람코는 이번 거래가 최종 완료될 경우 기업 보유 부동산 유동화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나아가 제조업과 유통업을 넘어 미디어·콘텐츠 업계까지 세일앤리스백 방식이 확산될 수도 있다는 게 업계 시선이다. 

김철규 코람코자산신탁 리츠투자부문장은 "이번 거래는 중앙그룹이 핵심 사옥과 방송 제작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자산 유동화를 통해 재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라며 “다수 기업 부동산 금융 경험 바탕으로 매각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합리적 구조를 제시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람코와 중앙그룹은 MOU 체결 이후 본격 자산 실사 및 세부 조건 협의에 착수했으며, 오는 8월 말 거래 종결을 목표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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