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싱가포르도 제쳤다”…중국인이 가장 만족한 관광도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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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해운대 모래축제’가 열린 17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다양한 모래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뉴시스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야놀자리서치는 중국인 관광객이 평가한 아시아 주요 도시 만족도 조사에서 부산이 종합 1위에 올랐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은 K-쇼핑과 K-콘텐츠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였지만 역사·문화 체험 부문은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비교 대상은 서울·부산을 비롯해 도쿄, 오사카, 방콕, 싱가포르, 하노이, 쿠알라룸푸르 등 아시아 주요 8개 도시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부산은 자연 관련 언급 비중이 38.2%로 가장 높았고 음식(23.8%), 쇼핑(16.4%) 순이었다.

해운대, 광안리, 청사포, 송도해변 등 해양 관광지와 함께 블루라인해변열차, 야경, 해산물, 시장 음식 등이 함께 언급되며 ‘체험형 관광 도시’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했다.

반면 서울은 쇼핑 관련 언급 비중이 38.2%로 가장 높았다. 면세점, 페이백, 가성비 상품 등 특정 상품 구매 중심의 ‘목적형 쇼핑’ 성격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K-콘텐츠 역시 SM·HYBE·YG 등 기획사와 콘서트 중심의 팬덤형 방문 수요가 두드러졌다.

서울·부산 7개 핵심 요소 언급 비중(단위: %). /야놀자리서치

안예진 야놀자리서치 선임연구원은 “중국 관광객 소비가 체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서울은 K-뷰티를 피부 진단, 퍼스널 컬러, 메이크업 클래스 등 체험형 웰니스로 고도화하고, 다채로운 K-콘텐츠를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확장해 여행 만족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후 만족도 분석에서도 부산의 경쟁력은 두드러졌다.

중국인 관광객 리뷰 기반 종합 만족도 조사에서는 부산이 5점 만점에 4.723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싱가포르(4.710점), 도쿄(4.706점), 오사카(4.701점) 순이었다. 서울은 4.676점으로 5위였다.

부산은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도 4.743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규완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는 “부산은 바다와 이동 수단, 야경, 음식, 사진 촬영 요소 등을 결합해 하나의 체험 구조로 만든 점이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야놀자리서치

서울은 역사·문화 관광 만족도에서 4.588점으로 조사 대상 도시 중 가장 낮았다.

야놀자리서치는 보고서에서 서울과 부산을 경쟁 관계가 아닌 상호 보완적 관광 축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이 K-쇼핑과 K-콘텐츠 중심의 ‘흡인력’을 담당한다면, 부산은 해양·미식 중심의 ‘체험형 관광’을 담당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장수청 야놀자리서치 원장은 “관광 경쟁은 무엇을 보유했는지가 아니라 어떤 경험을 설계하느냐로 바뀌고 있다”며 “서울과 부산을 KTX 관광 루트로 연결해 복합 경험 관광 국가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중국 관광객이 경험한 서울·부산: 아시아 주요 도시와 경험 구조 비교 평가’ 보고서는 중국 소셜미디어 샤오홍슈 게시물 1만1270건과 중국 온라인여행플랫폼(OTA) 씨트립 리뷰 1만8694건을 분석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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