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1→3-4→5-4' 검빨 유니폼의 힘인가, KIA 짜릿한 대역전극…"박재현 홈런이 결정적" 꽃감독 함박웃음 [MD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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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이 5월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9회 결승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이런 경기가 있다니. KIA 타이거즈가 8회 역전을 허용하고도 9회 다시 경기를 뒤집고 승리를 챙겼다.

KIA는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KIA는 20승 1무 20패로 5할 승률을 달성했다. 순위는 5위. 3연승에 실패한 삼성은 23승 1무 16패가 됐다.

경기는 치열했다. 2회 KIA는 박상준의 선제 1타점 적시타, 김태군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삼성은 5회 김성윤의 1타점 적시타로 반격에 나섰다. 6회 김도영의 3루타에 이어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경기는 그렇게 끝나는 듯했다.

삼성이 한순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8회 최지민이 2아웃을 잡는 동안 사사구 2개를 헌납했다. KIA는 마무리 성영탁을 투입했다. 그런데 박승규가 1타점 적시타, 전병우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3-4로 삼성의 리드.

기적의 9회초, 박재현이 있었다. 김태군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루, 박재현이 김재윤의 4구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뽑았다.

성영탁이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고 KIA의 5-4 승리를 지켰다.

제임스 네일이 5월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공을 던지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선발 제임스 네일은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불펜 난조로 승리를 챙기는 데 실패했지만 제 몫을 다했다. 조상우는 1이닝 무실점 홀드를 챙겼다. 성영탁은 1⅔이닝 1실점으로 쑥스러운 승리를 기록했다.

박재현이 5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나성범(4타수 2안타 1득점), 김호령(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박상준, 김태군(이상 4타수 2안타 1타점)이 멀티 히트로 힘을 보탰다.

이범호 감독이 5월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선수단에 지시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경기 종료 후 이범호 감독은 "8회말 역전을 허용한 후 쉽지 않은 흐름 속에서 박재현이 결정적인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려내면서 값진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수비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도 있었지만 공격에서 확실히 만회해 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박상준도 양질의 타구를 생산해 내며 타격에서 좋은 모습이었다"라면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박정우의 호수비도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고 젊은 선수들도 잊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네일이 1회말 투구수가 많았지만 2회 이후부터 안정감을 찾으면서 6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줬다. 오늘 김범수와 정해영이 연투로 인해 등판할 수 없는 상황에서 조상우가 안정감 있는 투구를 해줬고, 비록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성영탁이 역전 후 1점을 잘 지켜냈다"고 밝혔다.

15~17일 주말 삼연전은 '달빛 시리즈'로 치러진다. KIA와 삼성은 모두 올드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검빨 유니폼의 힘일까, KIA는 전신 해태가 생각나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KIA 선수단이 5월 15일 승리 후 하이파이브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KIA 팬들도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KIA 타이거즈 제공

이날 달빛 시리즈 첫 경기를 맞아 24000석이 가득 찼다. KIA 팬들도 1루 원정석을 가득 채웠다. 이범호 감독은 "원정경기임에도 많은 팬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드리며, 내일도 좋은 경기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KIA는 16일 이의리로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삼성은 잭 오러클린으로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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