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경영 체제 전환 이후 내실 다지기에 주력해온 남양유업이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끌어올리며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남양유업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무려 572% 늘어났으며, 당기순이익은 6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5년간 이어진 적자 고리를 끊고 지난해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1분기부터는 계획된 외형 축소를 끝내고 다시 성장 궤도에 올라선 모습이다.
이번 실적 반등의 일등 공신은 해외 수출과 기업간거래(B2B) 채널이다. 1분기 수출 실적은 1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1% 폭증했다. 특히 캄보디아와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분유 수출이 54% 늘었고, 커피와 단백질 등 기타 부문 수출은 136%나 확대됐다. 국내에서도 프랜차이즈 카페와 급식업체 등 B2B 거래처가 늘어나며 관련 매출이 13%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품목별로는 신성장 동력인 단백질 브랜드 ‘테이크핏’의 성장세가 매섭다. 테이크핏의 1분기 매출은 라인업 확대와 글로벌 유통망 입점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2% 성장했다. 주력 제품인 커피믹스와 가공유 역시 각각 14%, 7%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으며, 프리미엄 브랜드 ‘백미당’은 1분기 매출 7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한층 가팔라질 전망이다. 남양유업은 최근 대통령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베트남을 방문해 현지 유통 대기업 푸타이홀딩스와 3년간 700억원 규모의 추가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조제분유뿐만 아니라 치즈 등 유아 식품 전반으로 카테고리를 넓혀 동남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재편과 채널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테이크핏과 커피 등 핵심 성장 제품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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