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유리 몸' 타일러 글래스노우(LA 다저스)의 복귀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긍정적인 신호에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애매한 답변을 내놨다.
글래스노우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선발 등판 도중 허리 경련으로 1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MRI 검사에서는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다저스는 글래스노우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글래스노우는 2011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152순위로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었다. 2016년 피츠버그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고 탬파베이 레이스를 거쳤고, 2024시즌에 앞서 다저스와 5년 1억 3650만 달러(약 2046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의 커리어는 부상과의 싸움이다. 한 번도 규정이닝을 채운 적이 없다. 2025년까지 연평균 75.4이닝을 던졌다. 커리어 최고는 2024년 기록한 134이닝.
대형 계약을 맺은 이유는 엄청난 구위 덕분이다. 통산 9이닝당 탈삼진 비율(K/9)이 11.4에 달한다. 다저스는 양적, 질적으로 풍부한 투수진을 갖고 있기에 글래스노우에게 거액을 안길 수 있었다.

미국 '다저스비트'에 따르면 글래스노우는 14일 60피트(약 18.3m) 거리에서 캐치볼을 시작했다. 공을 잡았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다.
'디 애슬레틱'의 파비안 아르다야는 15일 "글래스노우는 다시 캐치볼을 시작했다. 목표는 곧 마운드에서 투구를 하는 것(불펜 피칭)이다. 그 단계에 도달했고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곧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복귀 계획은 없다. 글래스노우가 IL 15일을 채운 뒤 바로 돌아올 수 있느냐는 질문에 로버츠 감독은 "아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 "그는 트레이닝룸에서 코어와 허리 관련 훈련 등을 하고 있다. 그리고 어제와 오늘 캐치볼도 한 것으로 안다. (그러나 곧장 복귀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다저스비트'는 "로버츠 감독은 팀이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일단 블레이크 스넬이 복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스넬은 개막 직전 왼쪽 어깨 피로 증후군으로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최근 빅리그에 합류했다. 1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3이닝 5실점 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되긴 했으나 건강하게 합류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부상 부위가 고질적이기 때문이다. 부상 당시 글래스노우는 "고등학교 때부터 겪어온 일인데 키가 너무 커서 그런 것 같다. 1년에 몇 번씩 발생하곤 한다"고 했다. 투구에 중요한 부위인 만큼 확실히 공을 들이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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