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온 강도와 결혼한 스님, '대도' 조세형과 출산까지…"아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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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 스님의 과거가 공개됐다. / 유튜브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희대의 절도범 조세형의 전 처가 스님이 된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유튜브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에서 초연 스님의 사연이 올라왔다. 스님은 산속 전기도 안 들어오는 깊은 곳에서 한겨울 수행을 하고 있었다. 기도를 열심히 빌며 "그분에게 안정을 주시라고 비는 거고, 저라도 빌어줘야 그분이 다시 인간 다운 모습으로 세상에 나오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스님의 전 남편은 현재 수감 중인 대도 조세형으로 1970년대 부유층에서 훔친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줘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한때 목회자로 활동했지만 이후에도 절도를 멈추지 못해 수감 됐다.

초연 스님이 전 남편을 위해 기도 했다. / 유튜브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초연 스님이 조세형과 결혼 생활을 회상했다. / 유튜브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

조세형과 결혼 전 스님은 잘나가는 사업가로 이름을 알렸고, 22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인연을 만들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아들까지 있었지만, 결국 믿음이 무너져 모든 것을 내려놓고 비구니로 인생을 바꾼 것이다. 이어 스님은 "조세형을 남들이 다 손가락질하고 두려워하는 사람이라서 어머니 같은 품으로 제가 안으면 세상에 두려움이 없을 거다 그런 생각에 제가 끌어안았다"라고 밝혔다.

초연 스님은 "아들이 막 태어났을 때, 조세형이 일본에 간증하러 갔다. 산후조리원에 있을 때 잘 다녀온다고 하고 갔는데 잡혔더라. 사랑으로 감싸줘야지 하는 생각으로 기다렸는데 그분이 사랑의 배반을 하게 되더라. 그렇게 하니까 제가 모든 삶을 다 놓게 되더라"라고 덧붙였다. 조세형은 2001년 선교차 방문한 일본에서 절도를 벌여 출감 2년 만에 또 수감된 것이다.

산속에서 찬물로 몸을 씻은 스님은 하늘을 쳐다보며 하나뿐인 아들을 그리워했다. 스님은 "아들 사랑해, 사랑해 아들"이라고 큰 소리로 불렀다. 의과대학에 다니다 군대에 간 아들과 통화를 하며 연신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초연 스님이 아들을 그리워했다. / 유튜브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

초연 스님은 "초연 스님이란 이름보다 '대도 조세형의 아내' 그 단어가 수식어처럼 따라다녀서 가장 가슴이 아팠다. 그렇게 살았었지만 지금은 그렇게 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하며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결국 비구니가 됐구나", "충격적이다", "힘들었겠다", "모든 걸 내려놓고 속세를 떠났구나", "가슴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세형은 1983년 서울형사지법에서 결심공판을 마치고 구치소로 넘겨지기 직전, 다른 피고인들이 재판을 받고 나오길 기다리는 사이 구치감 벽의 환풍기 통을 뜯고 탈주했다. 조 씨는 탈주 5일 만에 서울 장충동 민가에서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아 검거되는 사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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