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의 제안을 정중하게 거절한 이유가 있었다. 고우석이 트리플A에서 연일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톨리도 머드헨스에서 뛰는 고우석은 13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파필리언의 베르너 파크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마하 스톰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마지막 빅리그 도전에 나섰다. 지난 2024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45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샌디에이고-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처 디트로이트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2년 계약은 올해 끝난다. 고우석은 2026시즌에 앞서 LG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올해가 마지막임을 시사했다.
시작은 쉽지 않았다. 고우석은 트리플A 첫 2경기에서 1⅓이닝 4실점 3자책으로 크게 무너졌다. 디트로이트는 고우석을 더블A로 내렸다.
반전을 만들었다. 더블A에서 8경기 승패 없이 2세이브 평균자책점 0.66으로 펄펄 난 것. 13⅔이닝 동안 탈삼진 22개를 잡았다. 사사구는 3개에 불과했다. 제구와 구위를 동시에 잡았다.
고우석에 변화에 구단이 응답했다. 지난 9일 고우석을 트리플A로 콜업한 것. 그날 곧바로 경기에 구원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18-1로 앞선 8회 고우석이 마운드에 올랐다. 캐머런 마이스너를 파울팁 삼진, 드류 워터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브렛 스콰이어즈를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9회에도 고우석이 등판했다. 조시 로하스를 헛스윙 삼진, 루크 메일리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개빈 크로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케빈 뉴먼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최고 구속은 94.6마일(약 152.2km/h)까지 나왔다. 삼진을 잡은 결정구는 포심, 커브, 커터다. 모든 구종을 고르게 활용한 것이 눈에 띈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0%(15/25)다.
최근 2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이다. 마이너리그 합산 성적은 무승 1패 2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1.80이다. 트리플A만 따지면 4경기 무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4.26이다. 평균자책점은 81.00에서 현실적인 수치까지 낮췄다.

고우석은 디트로이트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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