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253→0.310' 7연타석 안타 어떻게 가능했나, 작은 변화가 만든 불방망이…"빗맞아도 방향성이 좋았다" [MD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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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가 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안타를 치고 있다./KT 위즈 제공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KT 위즈 김상수가 주말 시리즈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KT는 8~10일 고척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을 펼쳤다. 김상수는 8일 4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으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백미는 9일이다. 2회 첫 타석 우전 안타를 쳤다. 3회 두 번째 타석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 이후 5회 중전 안타, 7회 중전 안타, 9회 중전 안타, 11회 중전 안타를 쳤다. 이날만 6타수 5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5안타 경기는 커리어 최초다.

10일도 기세를 이어갔다. 2회 첫 타석 중전 안타, 4회 두 번째 타석 중전 안타, 6회 세 번째 타석 우전 안타를 친 것. 7연타석 연속 안타다. 9회 8연타석 안타에 도전했는데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만약 8연타석 안타를 쳤다면 장효조, 이만수, 김기태, 장성호(두 차례), 오재원, 박한이, 나성범, 구자욱 등 8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연타석 안타 최다 기록은 이병규(LG 트윈스)가 작성한 10연타석이다.

김상수가 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안타를 치고 있다./KT 위즈 제공

타율이 급상승했다. 키움과 시리즈 전까지 김상수의 타율은 0.253이었다. 주말 3연전에서 10안타를 몰아쳤고, 타율은 0.310이 됐다. 리그 16위. 주간 타율(0.600)은 리그 1위다.

12일 취재진과 만난 김상수는 "솔직히 타율보다는 출루를 많이 하려고 한다. 공도 타석에서 좀 보는 편이다. 운 좋게 빗맞은 안타도 많이 나와서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며 수줍게 웃었다.

스스로도 활약에 놀란 눈치였다. 김상수는 "계속 안타가 나와서 속으로 '이거 뭐지?' 이런 생각도 했다. 일단 팀이 비기고 져서 좀 아쉬운데, 개인적으로는 반등의 계기가 되는 것 같아 그나마 괜찮게 생각한다"고 했다.

9일 5안타 경기에 대해 "안 져서 다행이다. 5안타 경기가 프로 들어와서 처음이다. 나오기가 되게 어렵지 않나. 저도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이게 되네'라고 혼자 되뇌었다"고 말했다.

김상수가 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KT 위즈 제공

본인 입으로는 빗맞은 안타가 많았다고 했지만, 운만으로 5안타, 7연타석 안타를 만들 순 없다. 질 좋은 컨택이 동반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기록이다.

김상수는 "타격감은 나쁘지는 않았다. 키움전 첫날부터 (포인트를) 앞에서, 센터 쪽으로 치려고 했던 게 타구 방향성이 계속 좋았다. 그렇게 치니까 빗맞고 늦어도 방향성이 좋았던 것 같다. 결과론적으로 첫날부터 센터로 치려고 했던 게 좋은 타격감에 플러스가 된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김상수는 "어차피 지나간 거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또 이렇게 치면 좋겠지만, 페이스가 많이 안 떨어지게끔 하는 게 더 중요하다. 뒤에 (허)경민이처럼 좋은 타자가 많기 때문에 연결을 잘해주기 위해 그렇게 플레이할 것 같다"고 답했다.

김상수가 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KT 위즈 제공

12일 경기 전 기준 KT는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상수는 "가을야구라는 게 참 가기 어렵고 힘들다. 기회가 왔을 때 분명히 잡아야 한다. 올해 초반에 좋고 팀 구성도 좋기 때문에 우승 기회가 왔을 때 당연히 도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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