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에는 늘 화려한 드레스가 등장한다. 어깨를 드러낸 드레스, 바닥을 끄는 롱드레스, 반짝이는 비즈 장식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올해는 조금 다른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드레스 대신 수트를 선택한 여배우들이 유독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제62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 레드카펫에서는 배우 임수정과 설인아의 스타일이 특히 화제를 모았다.
임수정은 정통 턱시도를 입고 등장했다. 화이트 셔츠에 보타이, 잘 재단된 블랙 재킷과 팬츠를 매치해 클래식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링이 오히려 배우 특유의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설인아는 보다 과감한 방식으로 수트를 해석했다. 재킷 대신 슬리브리스 베스트를 선택해 어깨 라인을 드러냈고, 블랙 팬츠와 함께 세련된 실루엣을 완성했다. 중성적인 무드와 여성스러운 매력이 동시에 느껴졌다.
같은 블랙 수트지만 분위기는 전혀 달랐다. 임수정이 절제된 우아함을 보여줬다면, 설인아는 트렌디하고 대담한 매력을 드러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수트의 매력을 증명한 셈이다.
레드카펫에서 여배우들의 수트는 더 이상 낯선 선택이 아니다. 드레스가 정답이라는 공식 대신,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선택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올해 백상에서도 수트는 드레스 못지않은 존재감을 발휘했다. 화려한 장식 없이도 시선을 사로잡았고, 배우의 개성과 분위기를 더욱 또렷하게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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