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30대 중후반의 연애는 어렵다 -남성 편-

맘스커리어

▲박영선 더메이 대표
[맘스커리어 = 박영선 더메이 대표] 30대 후반의 남성 A씨는 전문직에 집안도 좋은 훈남이다. 만났던 여성들도 다 맘이 드셨다고 했다 그런데 좀처럼 애프터 만남을 이어가질 못한다. 이유를 여쭤보니"너무 괜찮은 분 인거 아는데 막상 또 만나려니 막상 귀찮아요"라고 한다.


누가 봐도 너무 잘생긴, 자기관리도 잘하신 남성 B씨, 여성들 반응은 100%다. 외모와 매너 여유로움까지 갖추셔서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여성분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주말에 미팅을 하고 오셔서는 상담 요청을 하신다. "저 정말 결혼 못 할 거 같아요", "분명히 괜찮은 분인데 임팩트가 없어요"

한편 교제를 잘 하고 있는 남성분 C씨의 경우도 30대 후반이다. 3달 정도 만났고 결혼까지 생각하고 싶다며 감사하다고 연락을 주셨다. 이분도 이전에 잘 안됐던 연애 상대자를 말씀하시며 필터링의 조건을 말씀하신 건 윗분들과 동일하다. 그런데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 이분은 먼저 항상 상대의 장점을 찾는다. 그리고 호감이 가는 여성에게 적극적으로 행동한다.


물론 몇 번 만나보시고 아닌 거 같다고 판단하시는 경우도 있었지만, 일단 알아가고자 시간을 내어 노력을 한다.

30대 중반 이후 남성 회원분들의 교제가 빨리 되지 않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첫째 적극성이 부족하다. 많은 만남을 그동안 해왔다 보니 누굴 만나도 큰 감흥이 없는 것. 적극성을 깨워줄 누군가를 기다린다.

둘째 판단이 빠르다. 그동안의 연애 경험을 통해 필터링이 과하게 된다. 다양한 타입의 여성을 만났다 보니 이럴 것이라는 확신이 빠르고 시도조차 해보려고 하지 않는 경향이 크다.

많은 분들이 첫눈에 반하는 여성, 그러면서 과거 연애의 장점은 다 추출하고 단점은 다 커버할 수 있는 여성을 찾고자 하는 거 같다. 그러나 그런 여성이 있을까? 한눈에 반하면서 찍어내듯이 내 니즈에 맞춰진 여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20대 때 만났던 여성들을 생각해 보라. 그들도 완벽하지 않았을 것이다. 단지 좀 더 순수한 열정이 있었을 뿐.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서 만남을 하려는 노력, 그리고 호감이 가는 이성을 만났다면 적어도 상대의 장점을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알아가고자 하는 노력을 해보자.

그런 분만이 나만의 진짜 단 하나의 인연을 만날 수 있다.

 

맘스커리어 / 박영선 더메이 대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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