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적경제 '하이브리드 모델', 글로벌 생태계의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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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가치연구원과 SEWF (Social Enterprise World Forum, 사회적기업월드포럼)가 공동으로 발간한 보고서 『‘Building Hybrid Ecosystems: Korea’s Experience and Global Lessons(하이브리드 생태계의 설계: 한국의 경험과 국제 교훈)’ /사회적가치연구원 제공
사회적가치연구원과 SEWF (Social Enterprise World Forum, 사회적기업월드포럼)가 공동으로 발간한 보고서 『‘Building Hybrid Ecosystems: Korea’s Experience and Global Lessons(하이브리드 생태계의 설계: 한국의 경험과 국제 교훈)’ /사회적가치연구원 제공

[포인트경제] 정부의 강력한 제도적 지원과 민간 시장의 혁신 역량이 결합된 한국 특유의 '하이브리드 사회적경제' 모델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 지침서로 부상했다. 특히 사회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환산해 재무적 보상으로 되돌려주는 '사회성과인센티브(SPC)'는 자금 조달과 확장성 문제에 직면한 글로벌 사회적경제 생태계에 새로운 금융 혁신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SK의 공익재단 사회적가치연구원은 글로벌 사회적기업 네트워크인 SEWF(사회적기업월드포럼)와 공동으로 한국의 발전 과정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를 글로벌 생태계의 참고 사례로 제시했다고 6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사회적경제는 2007년 사회적기업육성법 제정 이후 정부 주도의 제도화를 통해 빠르게 성장했다. 최근에는 정책 중심을 넘어 시장과 민간의 참여가 확대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진화하며, 고도화된 경제 환경에서도 사회적경제가 중요한 구성 요소로 기능할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보고서는 혁신 사례로 사회성과인센티브(SPC)를 집중 조명했다. SPC는 사회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해 그 결과에 비례한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메커니즘으로, 기업의 자생력을 높이는 ‘시장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AI 리사이클링 로봇 기업 '수퍼빈'은 6년간 약 75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16억원의 인센티브를 수령하며 순환 경제 모델을 가속화했다.

또한 한국 모델은 캐나다 퀘벡이나 영국 스코틀랜드 등 전통적인 사회적경제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세가지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정부의 강력한 주도력으로 단기간 내 법제화와 정책 설계를 통해 생태계를 비약적으로 확장시켰다. 또한 대기업이 단순 기부를 넘어 생태계 공동 설계자로 참여하는 모델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들다. SPC 모델을 통한 금융 혁신 사례는 국제 사회의 핵심 연구 대상으로 부상했다.

이러한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오는 10월 11일부터 15일까지 서울에서 ‘제1회 SEWF 에코시스템 리더십 익스체인지’가 개최된다. 전 세계 정책 담당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한국의 현장을 배우고 각국 정책 적용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 대표이사는 “이번 보고서는 한국 사회적경제가 국제적으로 의미 있는 사례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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